효성,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초 '1조원' 돌파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효성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2일 효성그룹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9천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효성그룹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사업 부문 순으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평가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타이어코드 및 차량용 매트의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 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며,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공업 사업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조현준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북아프리카·중동·인도 등의 신 시장 개척으로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을 대폭 늘려왔다.

한편, 효성그룹은 이익 실현 분으로 7천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치인 267.2%를 달성했다.

양태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효성인포, 신임 대표에 정태수 전 LG CNS 부사장

• 효성, 美 '아웃도어 리테일러 윈터 마켓 2017'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