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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OLED, 2020년까지 韓 업체 독과점 공급 예상"


KB證 "최대 수혜주는 LGD…내년부터 OLED 경쟁력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아이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과반 이상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은 세 가지 디스플레이 모델로 나뉘어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디스플레이를 혼용 탑재할 것"이라며 "4.7, 5.5인치는 LCD를, 5.8인치는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LCD가 채택된 아이폰8 물량은 전체의 60~70% 규모인 1억2천~1억4천대, OLED는 30~40%인 6천만~8천만대로 추정된다. 아이폰8에 대한 LG디스플레이(LGD)의 공급 점유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40%)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아이폰 OLED 패널 공급가능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SDC)와 LGD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일본과 중국이 중소형 OLED 신규투자에 나섰으나, 양산능력과 기술력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아이폰 OLED에 대한 한국업체들의 독과점적 공급구조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요구하는 고사양의 OLED 패널 양산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LGD가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부터 LGD의 OLED 경쟁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2018년부터 LGD가 월 3만~6만장의 6세대 플라스틱 OLED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DC에 이어 아이폰의 두 번째 벤더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내년부터 LGD는 SDC OLED 생산능력의 30% 수준 확보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 입장에서도 아이폰 OLED 패널의 공급선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2018년 LGD의 아이폰 OLED 공급은 양사의 윈윈전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LGD 주가 하락 이유인 애플 매출 감소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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