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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사로잡은 SM3·티볼리·MINI…車의 매력은?


티볼리 등 3개 모델, 여성 고객 50% 육박 "디자인·안전 최우선"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여심(女心)을 사로잡은 차들의 공통된 매력은 무엇일까?

여성 운전자들은 자신을 위한 차를 고르는 기준으로 세련된 디자인 만큼이나 우수한 안전성, 공간활용성 등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중 여성 고객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모델은 소형SUV '티볼리', 준중형 세단 'SM3',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MINI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작지만 안전하고', '차체에 비해 넓은 공간쓰임새'를 가졌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소형차는 작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깬 차량이라는 점도 공통 분모 중 하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의 경우 여성고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9%를 기록했다. 브랜드 내 차종 중에서 SM3가 유독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은 까닭은 경제성과 편의기능, 넓은 실내공간, 안전성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SM3의 경우 엔트리카로 또한 패밀리카로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것이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준중형인 SM3가 여성 고객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편안한 차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17년형에는 안전성과 편의성 등 실용적인 부분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소형SUV '티볼리' 역시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 중 하나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당시 여성 고객 비중이 약 30% 수준이었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여성 운전자들의 선택률이 40%를 넘어섰다.

티볼리가 여심을 사로잡은 가장 중요한 원인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사양을 꼽을 수 있다.

운전자의 개성에 따라 차량의 콘셉트와 특성, 아이템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스포티 디컷' 스티어링 휠이나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6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클러스터 적용 등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옵션들도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시한 매력 포인트를 가진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은 티볼리 고유의 개성과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주요 사양들로 여성소비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MINI'가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운 독특한 매력으로 수많은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MINI는 여성 운전자, 특히 2030세대 여성들의 선호가 높은 브랜드다. 여성 고객은 전체 MINI 판매량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MINI의 인기 요인은 특별한 디자인이 전달하는 '트렌디한 감성'과 운전하는 재미를 만족시켜주는 주행성능, 여기에 2천만~3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도 한 몫을 차지한다.

MINI 관계자는 "MINI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커진 차체, 프리미엄 옵션 등으로 소형차의 편견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MINI 5도어, 클럽맨, 컨버터블, 컨트리맨 모델 등 각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모델들이 라인업에 포진해 여성 운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여심 잡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여성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옵션을 강화하는가 하면 여성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대 움직임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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