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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차세대시스템, 우여곡절 끝 SK C&C 품으로


세 차례 입찰공고 뒤 사업자 선정, 2019년 5월 개설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2천120억 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결국 SK주식회사 C&C 사업에 돌아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에 걸친 세 차례의 입찰 공고 끝에 사업자 선정을 겨우 마쳤다.

25일 SK(주) C&C사업은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 2019년 5월초까지 약 27개월에 걸쳐 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당초 예정된 사업자 선정 시점보다 2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사업 기간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사업은 총 168개 단위 업무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텔레뱅킹·스마트채널·방카슈랑스·외환·금융공동망 등 156개 업무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입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차 입찰 당시에는 SK가 단독으로 제안하면서 유찰됐고, 2차 입찰 때 LG CNS가 참여해 경쟁한 결과 SK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 CNS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LG CNS는 SK컨소시엄 인력의 자격 요건에 이의를 제기했고 산업은행은 이를 받아들여 사업은 또 다시 유찰됐다. 원점으로 돌아갔던 이 사업은 산업은행이 최종적으로 SK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이 났다.

3차 입찰에서 SK컨소시엄은 빌미가 됐던 컨소시엄 구성업체인 아이티센을 빼고 유니포인트로 대체했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은 최근 금융 IT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는 두 회사의 경쟁 구도를 반영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번 사업 뿐 아니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올해 굵직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정돼 있어 두 회사간 사업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SK(주) C&C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은 물론 향후 SK㈜ C&C 사업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내주게 된 LG CNS 측은 "올해 예정된 금융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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