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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힘입어 '4Q 깜짝실적'…올 최대 수익 낸다


반도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4.95조', '낸드·D램' 프리미엄 강화한다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한 반도체 사업 부문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수익성 확대가 주 요인으로,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를 비롯해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의 확대, LCD 패널 판가 강세,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에서 성과를 달성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3천300억원·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직전년도 동기 53조3천200억원 대비 0.03%, 전분기 47조8천200억원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동기 6조1천400억원 대비 50.16%, 전분기 5조2천억원 대비 7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세트 사업의 경우, IM 부문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제품군 효율화를 통한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개선 등이 이뤄졌지만, CE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에도 패널 가격 강세와 생활가전 B2B 사업 신규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앞세워 올해 수익 끌어낼 것"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시스템LSI 10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nm) 양산의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지만, 세트 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nm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며,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및 10nm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화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인공지능(AI) 등 사용자경험(UX)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부상 등 IT 업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또 세트 사업의 경우에는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 스마트홈 등 연결성(커넥티비티)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올해 부품 사업 승부수, '낸드플래시·D램·OLED'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매출 14조8천600억원·영업이익 4조9천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고부가 제품인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판매 호조와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 확대 등에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고용량 48단 V낸드 SSD 공급을 대폭 확대,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V낸드 공정 전환에 주력하고,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집중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낸드의 경우, 데이터센터향 고용량 SSD, 엔터프라이즈향 올플래시가 채택, 클라이언트향 256GB 고용량 NVMe SSD 비중 증가에 따라 SSD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스토리지 역시 하이엔드는 128GB 이상, 미들로우엔드는 64GB로 채용량이 이동하면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에는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용량·고성능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올 1분기께 64단 V낸드 공급 시작과 10nm급 D램 공급을 본격 확대,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서버와 중화권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 영역의 고용량화가 예상, 모바일 중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으로도 D램의 견조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에서 중저가 모바일 AP 수요 견조세와 업계 최초 10nm 파운드리 공정 개시 등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10nm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14nm 제품기반의 오토모티브·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등 제품 다변화와 이미지센서·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의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천200억원·영업이익 1조3천4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OLED 등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LCD는 UHD·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 프레임리스·커브드 등의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

특히, 올 1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제2의 '갤럭시노트7' 없도록 품질관리 최우선할 것"

IM 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5천억원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 비용을 처리한 직전분기 영업이익은 1천억원에 그쳤지만,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제품군 효율화를 통한 중저가 제품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능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방수방진이나 지문인식 등의 기능을 도입, 제품 경쟁력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차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삼성클라우드'와 '삼성페이' 등의 서비스 적용 모델과 지역을 확대, 전략 모델에는 AI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개발에서 제조까지 품질 관련 전체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제품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품질 최우선 경영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객안전과 품질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원칙 하에 개발 품질관리 전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 혁신적인 재발방지 대책과 전문인력 보강 등의 품질 최우선 경영체제를 확립해 노트7 사태를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2017년형 A 시리즈 신규 모델을 도입하고, J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TV는 프리미엄 중심, 생활가전은 스마트 가전 및 B2B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

CE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6천억원, 영업이익 3천2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강화 속에 SUHD·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은 역시 전년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 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TV 사업에서 QLED TV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대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생활가전은 '패밀리허브2.0' 냉장고와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신형 제품과 스마트 가전 강화, B2B 투자 본격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연간 TV 시장은 중남미를 비롯해 성장 시장의 수요 회복과 TV 교체수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TV 수요가 소폭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UHD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확대 추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QLED TV 신모델 조기 도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집중,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유통채널과 협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패널가 상승에 다른 판가 대응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 이에 프리미엄 중심 확대 전략을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생활가전은 패밀리허브 2.0, 플렉스워시 등 신제품과 스마트가전 출시 확대 등을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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