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염깨비' 염보성이 더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염보성은 2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이영호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자원력에 밀려 패한 염보성은 이영호보다 먼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염보성은 팩토리를 3개까지 늘리며 지상군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영호는 정교한 컨트롤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염보성이 센터 지역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염보성은 두 번째 멀티를 빠르게 활성화하며 자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이영호는 멀티를 계속 늘리며 뒤처진 자원을 쫓아갔지만 주도권은 염보성 쪽으로 넘어갔다.
스타포트를 4개까지 늘린 염보성은 '클로킹'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레이스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영호가 드랍십으로 6시 지역을 계속 견제했지만 염보성의 방어에 계속 막혔다.
다수의 레이스에 이영호의 드랍십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영호의 멀티 하나를 마비시킨 염보성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배틀크루저 생산에 돌입했다.
이영호도 배틀크루저를 생산했지만 염보성의 병력이 더 많았다. 6시 지역을 장악한 염보성은 배틀크루저의 공격력과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3단계까지 완료하며 대규모 전투를 준비했다.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이영호가 먼저 움직여 염보성의 방어를 뚫었다. 6시에 건설한 미사일 터렛을 제거한 이영호는 먼저 '야마토 캐논'을 발사해 염보성의 배틀크루저를 밀어냈다. 이영호는 6시 지역을 장악하며 모자란 자원을 확충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원은 염보성이 앞섰다. 자원을 끌어모아 배틀크루저를 다시 모은 염보성은 이영호의 배틀크루저에 야마토 캐논을 발사했다. 이영호가 저항했지만 자원이 부족했다. 결국 염보성이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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