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5차 대회 '은메달'

세계 최강 두쿠르스와 0.03초 차이…"좋은 경험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윤성빈(23, 한국체대)이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차 시기 1분07초63, 2차 시기 1분07초50으로 합계 2분15초13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 2차 시기 합계 2분15초10을 기록한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33, 라트비아)가 가져갔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불과 0.03초 뒤진 2위였다.

흥미로운 승부였다. 트랙 신기록이 3번이나 나왔다. 두쿠르스가 1차 시기에서 1분7초85를 기록, 트랙 레코드(기존 1분7초94)를 세웠다. 하지만, 윤성빈이 1분7초63으로 갈아 치웠고 두쿠르스가 다시 2차 시기에서 1분7초25의 신기록을 세웠다.

윤성빈은 "1차 시기가 끝나고 팔꿈치가 부어서 굽혀지지 않더라.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결과에) 굉장히 아쉽지만,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즌 총점 1천3점을 기록한 윤성빈은 두쿠르스(1천36점)에 이어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