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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티함을 입다 '푸조 208 GT Line'


동글동글한 인상에 작은 체구, 여성 운전자에게 제격…연비 16.7km/ℓ 이상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연비왕' 푸조 208이 스포티한 옷을 입었다. 동글동글하고 작은 체구는 여전히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차량 곳곳에 GT 감성을 녹여 '잘 달리는 차'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은 듯 하다.

푸조 208 중에서도 '208 GT Line'을 만나봤다. 알뤼르(Allure) 모델과 다르게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 모델이다.

208 GT Line은 푸조 라인업의 막내로, 경차보다 조금 큰 정도의 차체에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작지만 세련되고, 내부 공간도 생각보다 좁지 않다. 개성있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강조한 푸조의 DNA를 담고 있다.

가볍고 민첩해 보이는 디자인에 GT 감성을 더해 좀 더 액티브한 느낌을 살렸다. 프론트 그릴이나 테일게이트에 'GT LINE' 시그니처를 넣었고,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도어 패널 등에 붉은색 스티치를 넣어 스포츠 모델이 주는 강인함도 엿보이도록 했다. 너무 귀엽기만한 208이 아니라 단단한 느낌도 동시에 전달한다.

차 안에 올라타면 시원하게 틔인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 먼저 눈길이 간다. 작은 차체로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실내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덕에 좀 더 넓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제원표 상으로는 5인승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뒷좌석이 3명이 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성인 2명이 타기엔 비좁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된다.

208 GT Line을 타고 서울 서교동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약 55Km를 달렸다.

차량 유입이 많은 도심 구간에서는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스티어링 휠이 다른 차량에 비해 작아 초반엔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그립감이 좋아 달리다보니 오히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저속으로 달릴 때는 푸조 특유의 울컥거림이 조금 느껴지지만 경쾌한 승차감이 이를 감싼다. 높은 연비를 내기 위해 채택하는 6단 전자제어 변속기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속구간에 진입하면서 차근차근 속도를 올렸다.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자 차의 몸돌림이 더욱 가볍고 민첩해졌다. 경쾌한 주행을 유지하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속도가 제법 나는 코너링 구간에서도 큰 흔들림없이 구간을 빠져나와 만족감을 더했다.

힘있게 치고 나가는 맛은 다소 부족하지만 1천560cc의 소형차가 낼 수 있는 힘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208 GT Line의 최고출력은 99마력, 최대토크는 25.9kg.m다.

푸조의 자랑인 연비는 합격점. 208 GT Line의 복합연비는 16.7km/ℓ이지만 실 주행에서는 이를 상회하는 18.8km/ℓ를 기록했다. 208 GT Line의 가격은 2천79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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