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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임원, 검찰 면담서 韓 소비자에 '유감' 표명


산스 이사 "신뢰 회복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폭스바겐 본사 고위 관계자가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경영이사회 이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산스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를 둘러싼 일련의 이슈로 많은 실망과 불편을 겪은 한국 소비자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관련 글로벌 총괄 담당을 겸하고 있는 산스 이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의 수사 당시 AVK의 평택센터에서 압수된 차량 956대의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자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스 이사는 "폭스바겐 그룹을 대표해 한국 소비자가 겪은 고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 직접 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 그룹과 AVK는 한국 시장에서 계속해서 헌신할 것이고,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에서의 사업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환경부가 관련 차량에 대한 리콜을 승인한 것과 관련, 산스 이사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기술적 조치를 적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스 이사의 사과는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제안이 없는 공허한 사과였다"고 일갈했다.

관련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혀 반성하는 것이라 볼 수 없고, 오히려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내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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