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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바이오 자회사, 美 FDA 진단기기 허가 획득


비타민D 20분 내 진단가능, 미국 시장공략 가속화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SK텔레콤의 자회사 나노엔텍이 비타민D 현장 진단기기 '프렌드 비타민D'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프렌드 비타민D는 반도체 설계기술(MEMS)을 바이오 기술과 융합한 '랩온어칩(칩 하나로 여러 검사, 진단 기능을 수행)' 기술 기반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현장에서 20분 이내 진단할 수 있다. 기존 종이필터 기반의 현장 진단기기 대비 필요한 혈액 채취량은 적은 반면 검사 결과가 빠르고 정확한 점이 특징이다.

신체 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기능과 연결된 중요 영양소로 분류되지만 의학계에 따르면 실외활동이 적은 현대인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이다.

최근 임상실험 결과 국내 한국 성인남성의 87%, 여성의 93%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측정은 검사 대상자의 혈액 채취 후 별도 검사기관에서 진행된다. 최종 결과 통보까지 통상 1주일이 걸리는 데다 기존 실험실용 혈중 비타민D 측정기들이 대형, 고가기기 위주였다.

나노엔텍에 따르면 프렌드 비타민D는 노트북 크기의 분석기와 디스플레이, 진단 키트 등 소형 기기 위주로 구성된다. 기존 측정기 대비 부피를 현저히 줄인 데다 측정 시간을 15~20분까지 줄여 즉각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체외진단기 분야에서도 미국은 올해 177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타민D 진단시장 자체도 세계적으로 2013년 5억4천만달러 규모에서 2018년 21억9천만달러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나노엔텍은 헨리샤인, 멕케슨 등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프렌드 비타민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비타민D 현장 진단기기에 대한 FDA 승인은 나노엔텍이 두번째로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나노엔텍은 전립선, 남성호르몬, 감상선 이상을 진단하는 4종의 진단기기와 백혈구 자동계수기에 대해서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노엔텍은 2000년 서울대 학내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 진단기기 전문업체로 SK텔레콤은 2011년 나노엔텍에 투자해 지분 2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정찬일 나노엔텍 CTO는 "SK텔레콤이 ICT 융합을 통한 바이오 시장으로의 확장을 원하고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도 서포트가 필요하다"며 "이번 FDA 승인으로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은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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