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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선택' 황재균 "ML 스플릿 계약도 OK"


메이저리그 도전 확정…"계약팀 결정되면 바로 미국 출국"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쉽지 않은 결정을, 아니 결단을 내렸다. 황재균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메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황재균은 KBO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 롯데를 비롯해 3루수 보강이 필요한 kt 위즈가 러브콜을 보냈다.

황재균은 FA 자격을 얻은 뒤 투 트랙 전략을 사용했다. 그 동안 메이저리그 진출에 초점을 맞추며 롯데와 kt와 FA 협상도 함께했다. 그랬던 그가 확실한 진로를 밝혔다.

롯데 또는 kt 유니폼을 입는 대신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에 집중하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15일 오전 황재균과 만나 FA 재계약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황재균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면 최소 50억원 이상 금액과 계약기간이 보장됐지만 황재균은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잘 닦인 고속도로가 아닌 어떤 장애물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비포장도로를 앞둔 운전자와 같은 상황이다. 그는 15일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현실적인 이익이나 상황보다는 꿈을 선택했다. '과연 최선의 결정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메체에 따르면 그동안 황재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꼽힌다.

황재균은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 4팀 외에 새로운 팀이 더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매체는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스플릿 계약이 유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도)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야구선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꿈을 꿨다. 더 늦기 전에 꿈을 위해 내딛고 싶었다. 그래야만 나중에 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계약할 팀이 정해지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연봉 협상 마감시한이 끝났다. 각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마지막 전력 보강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황재균이 스플릿 계약도 마다않는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메이저리그행은 앞으로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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