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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다운 이불', 보온성·거위털 품질은 '천차만별'


소비자원, 일부 제품 거위털 및 솜털의 비율이 부적합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겨울철 인기가 높은 다운 이불 일부가 보온성이 상이하거나 표기와 실제 품질이 다르고 마감봉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보온성 및 충전재의 품질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9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표시·광고 확인, 충전재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실험결과, 보온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으며, 털빠짐 정도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보온성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해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성능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털의 비율 등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털 비율은 현행 표시기준에는 거위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박홍근홈패션(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 등 3개 제품은 거위털이 80% 아래로 나와 부적합했다.

솜털 비율이 솜털 함량에 맞게 정확하게 표시됐는 확인한 결과, 리베코네트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에 비해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을 비교한 결과, 까사미아(헝가리구스이불), 알레르망(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등 2개 제품이 표시 양에 못미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재 품질도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리베코네트 제품은 검정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블랙포인트 함유율)이 KS 기준(1% 이하)을 초과해 미흡했다. 충전재인 털이 부풀어 오르는 성능(충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또 일부 제품 봉제가 미흡하고,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제품도 있었다. 오염, 봉제 등 겉모양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이 봉제가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어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탁도, 냄새, 유지분 등의 위생성 및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등의 유해물질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거위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는 표시 개선과 소비자 불만에 대한 환급, 교환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또 다운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품질개선을 회신했다. 이와 함께 닥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베코네트' 제품은 닥스 브랜드 제품이 아니므로 구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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