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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70선 회복…반도체·철강株 힘입어 '방긋'
"경기민감 대형주 2월 중순까지 상승추세 이어갈 듯"
2017년 01월 11일 오후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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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반도체주와 철강주의 질주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급반등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7%(30.05포인트) 오른 2075.17에 마감됐다. 지난 2015년 7월 21일 코스피지수가 2083.62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4천820억원을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4천303억원, 기관은 5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POSCO(1천19억), LG화학(614억), LG디스플레이(229억) 순이었다. 철강·화학·반도체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두 종목은 메모리 반도체 강세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79%(5만2천원) 오른 191만4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5만1천600원)도 3.7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5만2400원에 성큼 다가섰다. 두 종목 모두 매수 상위에 메릴린치, 맥쿼리, 모건스탠리, UBS 등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철강금속 업종은 6.32% 급등했다. 철강 대표주인 POSCO는 전일 대비 7.82%(1만9천500원) 오른 2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동국제강은 11.59%, 포스코강판은 7.53%, 세아제강은 7.22%, 현대제철은 5.83%, 대한제강은 5.07% 상승했다.

중국 허베이성은 올해 1천562만톤의 제강 생상능력을 폐쇄하겠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중국 중앙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글로벌 철강 업황의 향배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중국의 유효 설비 폐쇄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경기민감 대형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하며 "어닝 시즌이 계속되는 2월 중순까지는 경기민감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상 이들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기업분석가들의 실적 추정치도 꺾이지 않고 있고 글로벌 제조업 지표도 나쁘지 않아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이들 종목이 지난 하반기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소폭 조정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연초에 시장이 크게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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