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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인맥 자랑, 국내 IT업계 '종횡무진'
MS·IBM·티맥스 등 삼성SDS 출신 잇단 대표 선임 '눈길'
2017년 01월 10일 오후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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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삼성SDS 출신 인사들이 국내 IT 업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외국계 IT 기업들의 한국지사를 비롯한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잇따라 삼성SDS 출신 인사를 대표로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올 초에 걸쳐 1년 남짓한 새 한국MS, 한국IBM, 티맥스소프트 등이 삼성SDS 출신 임원을 대표로 선임했다.

가장 최근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IBM이 장화진 전 삼성SDS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지난 4일 임명했다. 이로써 한국IBM은 4년 만에 외국인 지사장 체제를 끝내게 됐다.



특히 한국IBM이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인사에게 대표를 맡긴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IBM 관계자는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영입한 것은 수십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IBM은 8년 가량 대표를 맡던 이휘성 사장이 2012년 말을 끝으로 떠난 뒤, 2013년 1월부터는 셜리 위 추이 대표, 2015년 4월부터는 제프리 알렌 로다 대표가 이끌어왔다. 이휘성 대표 전임자인 신재철 대표 역시 IBM 출신이었다.

이번에 새로 수장을 맡은 장화진 대표는 1967년생으로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SDS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분석 IoT 사업팀장, 스마트타운 사업부장, 스마트헬스케어 사업팀장, 유럽·아프리카·인도(EMEAI) 총괄을 역임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시스템SW 기업 티맥스소프트도 지난달 노학명 전 삼성SDS 전무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노학명 대표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뒤 2000년부터 작년까지 15년 넘게 삼성SDS에서 일해왔다. 인사팀장과 공공사업 본부장을 비롯해 미국 법인장, 중국 총괄법인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 대표를 영입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올들어 미국에 해외 사업 총괄 법인인 티맥스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올해 20주년을 맞은 한국MS는 앞서 지난해 2월 고순동 전 삼성SDS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고순동 대표는 195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받았다. 한국IBM를 거쳐 2003년부터 삼성SDS에서 일하며 전략 및 마케팅, 공공사업부 등을 경험했다.

이처럼 삼성SDS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만큼 삼성SDS가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최근 회사 상황과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대외 공공·금융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철수한 뒤 솔루션 회사로 탈바꿈 중이나, 물류 사업은 성장하는 반면 기존 IT서비스 사업은 정체에 빠져 있다. 거기다 물류 사업 부문 분할은 기정사실화했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해 IT서비스 부문을 합병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삼성SDS 출신 IT서비스 기업 임원은 이에 대해 "그만큼 능력과 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있었다는 얘기"라면서도 "공공 SI 사업 등을 철수하면서 대외 사업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전적인 마인드를 갖춘 리더형 인재들이 외부에서 기회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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