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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CES 2017 결산…세상을 바꾸는 'AI'


연결성 높이고 AI 탑재한 제품·서비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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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7이 8일(현지시각) 4일간의 장정을 끝마쳤다.

CES 2017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온 4천199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참관객은 16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행사의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음성비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으로 꼽혔다.

◆AI 음성비서 "알렉사" 아무데도 없는데 어디에나 있다

이번 CES에서는 AI 음성비서 서비스가 IoT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가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며 영향력을 넓혔다. 아마존은 부스를 차리지 않고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셈이다.

국내 기업 제품 중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코웨이의 로봇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알렉사의 목소리가 담겼다. 중국 제품의 경우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9와 레노버의 AI 스피커 스마트 어시스턴트도 해당 기능이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경우 비브랩스와 같은 AI 플랫폼업체를 인수하면서 자체 음성비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 패밀리허브2.0은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요리법을 읽어 주고 식재료를 주문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2017년형 삼성 QLED TV도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AI가 사용자의 말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필수적인 것은 주인의 음성만을 구분해 인식하는 것"이라며 "음성 기반 IoT 생태계에서 보안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TV "이젠 디자인·콘텐츠 경쟁"…세탁기 "하나 가지고 되겠어?

한 때 CES의 중심축을 차지했던 TV 분야에서도 경쟁은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삼성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퀀텀닷(QLED) TV 와 LG전자의 야심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가 초고화질과 슬림한 디자인, 다양한 콘텐츠로 한판 승부를 펼쳤다.

중국 업체들도 TV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TCL과 콩카, 창홍, 하이센스 등의 업체들이 자사 전시관에서 뛰어난 화질의 TV를 선보였다. 전통 강자 소니와 파나소닉도 화사한 색감의 OLED TV를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간의 "연결성(connectivity)"이 강조되고 있다. 와이파이(Wi-Fi) 통신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클라우드를 통해 하나로 엮여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또한 세탁기 업계에서는 두 개의 세탁기를 하나로 합친 "듀얼 세탁기"가 대세를 이뤘다.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세탁기를 합체한 LG전자의 트윈워시를 뒤이어 삼성전자는 상단 뚜껑형 세탁기와 하단 드럼세탁기가 결합한 형태의 플렉스워시를 내놨다. 중국 하이얼도 두 대의 드럼세탁기와 LCD 화면을 탑재한 듀오 세탁기를 선보였다.

◆가전 전시장에도 "차"가 즐비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가전제품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전 시장의 성장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에 주력하던 업체들은 자동차 전장이나 로봇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이번 전시관에서 TV 등 가전제품의 비중을 크게 줄였다. 파나소닉은 그 공간을 자사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 체험용 자동차로 꾸몄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 "기어S3"의 BMW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장 한 켠에 BMW 자동차를 마련했다. 기어S3 사용자는 해당 앱을 통해 자신의 BMW 자동차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퀄컴, 인텔 등 반도체업계 강자들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드는 추세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업체로 거듭났다. 이 업체는 CES 기간 동안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 BB8의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일 CES 2017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을 하나의 인공지능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에 혁명을 가져옴과 동시에 수백만 명의 운전자들에게 보다 즐겁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저마다 화려한 전시관을 차렸다.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 아우디,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의 업체들은 부스에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을 통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인식이 사람과 기기 간의 주요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전자 및 자동차업체들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뉴스24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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