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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복귀' 모비스, 순위경쟁 태풍의 눈


양동근 돌아온 뒤 2연승, 5할 승률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 엿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울산 모비스가 상위권 도약의 채비를 갖췄다. 캡틴이자 에이스인 양동근(36)이 돌아왔다.

양동근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해 10월2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왼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양동근의 부상으로 모비스는 개막 4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다행히 함지훈이 팀의 중심을 잡으며 중위권에서 버텨나가던 모비스. 지난 5일에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양동근이 다음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수 있게 됐다는 것. 열심히 재활에 매진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보름 정도 빨리 복귀가 결정됐다.

양동근은 지난 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올 시즌 최강팀.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삼성의 기세는 제아무리 양동근이 복귀했어도 모비스가 쉽게 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78-71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양동근이 1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도 승부처에서 흔들리던 모비스의 불안 요소를 씻어냈다.

이어 8일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도 모비스는 73-66으로 역전승했다. 3쿼터까지 50-58로 8점 차 리드를 당했지만, 4쿼터에서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네이트 밀러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양동근도 10득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전 4쿼터 역전에도 보이지 않는 양동근의 힘이 작용했다. 양동근은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공수를 조율했다. 경기 막판에는 김광철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동점을 이끌기도 했다. 야전 사령관이 돌아오자 모비스는 확실히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양동근 복귀 후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4승14패로 5할 승률에 올라섰다. 순위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 4위 동부와의 승차는 이제 겨우 2경기다. 선두 삼성과는 6.5경기 차로 크게 벌어져 있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순위 싸움이 펼쳐질 지 모른다.

앞으로 모비스는 강해질 일만 남아 있다. 양동근의 복귀는 첫 번째 퍼즐에 불과하다. 장신 가드 이대성이 상무에서 26일 복귀하고, 특급 신인 이종현도 1월말 복귀를 목표로 발등 부상에서 재활 중이다. 이들이 모두 모이면 함지훈, 찰스 로드, 전준범 등과 함께 막강한 전력이 갖춰지게 된다.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던 모비스다. 그러나 하나 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KBL 일정이 4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모비스가 순위경쟁에 있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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