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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귀국 앞둔 潘에 본격적인 견제


"외신 혹평부터 해명해야, 비리 의혹에도 묵묵부답"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국을 앞두고 견제에 나섰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을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환영행사에 앞서 국내 상황에 대한 본인의 총체적인 정치적 견해부터 밝혀야 한다"며 "각종 의혹제기와 국민 검증에도 답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대변인은 반 전 사무총장의 환영 방안 마련에 외교부가 부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직 UN사무총장 예우에 관한 규정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 선거 출마 예정자에 대한 환영행사가 적절한지 국내외적 논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가 앞장서서 정치권의 논란을 키울 일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대선개입, 선거개입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적 논란만 커질 행사라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외교부는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10년의 성과와 소감을 보고한다고 한다. 입에 담기조차 기피했던 봉하마을과 팽목항 방문까지 계획하고 신당 창당설까지 흘리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기세"라며 "우선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 유엔의 투명인간, 힘없는 관측자, 미국의 푸들 등 외신의 평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강자에게 관대하고 약자에게만 강한 것은 아니었는지, 행동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으며 '우려한다'는 논평으로 회피만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면서 "반 전 총장은 난민 문제, 시리아 등 분쟁 중재, 전염병 퇴치, 민주주의 확산, 북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MB정권 눈치 보느라 노무현 대통령 조문조차 못 했고,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는 굴욕적인 한일위안부 협정 극찬에 바빴다"며 "각종 비리의혹 해명 요구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랬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반 총장이 진정 이 나라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자기 고백"이라며 "가당치않은 자화자찬 쇼로 국민의 개혁 열망을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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