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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최대 IT 전시회 CES 2017 개막


2017년 첫주,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유죄 판결 관심

[아이뉴스24 편집국] 2016년이 가고 희망찬 2017년 정유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닭의 해라 불리는 정유년에는 우리 사회에서 희망찬 소식만이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 첫 주부터 여러 소식들이 들려왔는데요. 우선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7이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인공지능(AI)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등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상반된 실적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는데요. 이는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입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 14조7천819억원, 영업적자 3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피해 신고자 5천여명, 연관 사망자 1천여명을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자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는 1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고, 옥시 연구소장 출신인 김모 씨와 조모 씨도 징역 7년과 5년형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주의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존 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판결했습니다.

2017년에도 지식재산권(IP) 열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던전앤파이터: 혼' '삼국블레이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리니지 모바일' 등 유명 IP 기반 게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연이어 출시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경제부처들은 대체로 경제를 살리고 리스크를 관리해 민생안정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정치권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란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판결에 따라 이뤄질 조기 대선을 노린 정치권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16년 3Q 韓 콘텐츠산업 매출 26.4조원…전년比 4.5%↑

지난 2016년 3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강만석)은 2016년 3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 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6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1천500억원 증가한 26조4천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출액은 1억600만 달러 증가한 17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6.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지식정보(19.3%), 콘텐츠솔루션(9.6%), 애니메이션(8.5%)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부문에서는 광고(55.8%), 방송(13.1%), 게임(11.4%) 등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韓 모바일 MMORPG 본격 개화…시장 휩쓴다

2017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개화하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주요 게임사들이 공들여 개발 중인 신작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PC 온라인 게임 때부터 갈고닦은 '주전공' MMORPG 개발 노하우에 힘입어 그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게임이 다시금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내 주요 퍼블리셔들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가 일제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을 비롯해 넥슨의 '듀랑고'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입니다.

또한 웹젠의 '아제라 아이언하트', 게임빌 '로열블러드',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도 주목받는 기대작들입니다. 넷마블게임즈도 '이카루스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액션 RPG, 수집 RPG 등이 주를 이루던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변화입니다.

MMORPG의 시장성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뮤오리진 '검과마법' '천명' 등 중국에서 만들어진 MMORPG들이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다 지난달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70억원의 일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수백명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즐기는 MMORPG는 다수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양질의 개발력, 게임사의 운영 서비스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됩니다. 1990년대 말 태동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바람의나라' '리니지'와 같은 MMORPG를 중심으로 발전했죠. 이제 모바일 기기에서도 다시금 MMORPG가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MMORPG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서머너즈워' '세븐나이츠' 등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국산 모바일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입니다. 특히 한때 한국 게임의 텃밭이라 불리우던 중국의 경우 성공사례 자체가 없어 한국 모바일 게임의 '무덤'으로까지 표현됐을 정도죠.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한국 게임사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장르로, PC 온라인 때부터 다져온 개발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접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면서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올해도 오버워치·LoL 강세…韓 온라인 게임 부진 지속

외산 온라인 게임의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점령한 국내 시장을 뒤흔들 만한 국산 기대작을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일부 기대작의 경우 출시 일정이 내후년으로 밀려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에만 '올인'하면서 한국 게임산업의 근간을 마련했던 온라인 게임은 그야말로 전멸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입니다.

5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각각 PC방 점유율 28.17%, 25.41%로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외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만 53.58%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2015년 말을 기점으로 '문명온라인' '블레스' '서든어택2'와 같은 국산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됐으나 끝내 외산 게임간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중 '문명온라인'과 '서든어택2'의 경우 서비스 종료가 결정되면서 업계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올해에도 두 외산 게임에 제동을 걸 만한 국산 기대작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이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은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현재까지 올해 출시가 확정된 게임은 웹젠이 개발 중인 '뮤 레전드' 정도입니다.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2'의 경우 해외 선출시가 먼저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신 외국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이 그 빈자리를 채웁니다. '천애명월도' '로브레이커즈' 등이 국내 퍼블리셔를 통해 출시를 앞뒀습니다. 외산 게임끼리 국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신작 온라인 게임 개발에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비용과 수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힘듭니다. 양질의 외산 게임이 유입되면서 높아진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상대적으로 적은 기간과 노력으로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온라인 게임이 위축되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을 출시했던 한 게임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신작 온라인 게임 개발 계획은 회사 차원에서 없다. 기존에 출시한 게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새로운 게임을 내보려 해도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5조2천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7일 개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고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간 스프링 시즌에 돌입합니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자사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OGN과 스포티비게임즈가 주관 방송하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스프링 시즌 경기 일정 및 전체 대진을 6일 공개했습니다.

'2017 LCK 스프링' 정규 시즌은 오는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kt 롤스터와 ROX 타이거즈의 대결로 시작됩니다. 오는 4월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한 시즌 만에 LCK에 복귀한 콩두 몬스터를 비롯해 10개 팀이 참가합니다.

2라운드에 걸쳐 팀당 18경기, 총 90경기가 치러지며 하루에 2경기씩 주 5회(화, 수, 목, 토, 일) 열립니다. 스포티비게임즈는 화, 일요일 경기를 맡아 주 4경기를, OGN은 수, 목, 토요일 경기를 담당해 주 6경기를 방송합니다.

◆콘솔 게임 한글화 열풍, 올해도 뜨겁다

지난 2016년에 한글판으로 제작된 콘솔 게임들이 대거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역시 콘솔 기대작의 한글판 발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2017년을 여는 1월에는 신작 4개가 한글화돼 출시됩니다. PS비타 전용 역할수행게임(RPG)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1월10일), '중력'을 소재로 삼은 PS4 액션 게임 '그라비티 러쉬 2'(18일),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대명사 '바이오하자드 7'(24일), 닌자 액션 게임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 로드 투 보루토(24일, 이하 로드 투 보루토)' 등이 대기중입니다.

앞서 인트라게임즈는 과거 한글화 발매된 ▲파 크라이 4 ▲파 크라이 프라이멀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2개씩 묶은 번들팩을 지난 3일 출시했죠.

국내 업체들의 기대작 한글화 발매 의지는 올해도 굳건합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BNEK), CFK, 인트라게임즈, H2인터렉티브, 디지털터치 등 국내 유통사들은 2017년에도 기대작 한글화는 계속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도 테츠야 SIEK 대표는 "2017년에도 각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한글화 타이틀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콘솔뿐 아니라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콘솔 게임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PS4와 PS VR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콘솔 게임을 판매하는 매장 관계자들도 기대하는 반응입니다. 작년 전반적인 경기는 어려웠지만 한글판이 대거 발매되면서 콘솔 매장을 찾는 이용자가 제법 늘었다고 합니다.

올해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젝트 스콜피오' 등 새로운 콘솔 기기와 '슈퍼로봇대전 V' 등 인기작의 한글판 출시를 통해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이번 달에 발매되는 '바이오하자드 7'이나 '로드 투 보루토' 등 한글판 타이틀에 1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1월 말에 있는 설날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이 매장을 찾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경제부처들, 새해 업무보고에서 "경제 살리고 민생안정"

지난 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이뤄진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경제부처들은 대체로 경제를 살리고 리스크를 관리해 민생안정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 업무보고는' 6개월짜리 시한부'라는 지적도 적잖은 상황인데요.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보면 크게 눈에 띄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에 진행하던 정책들의 안정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경제부처들의 올해 주요 업무보고 내용을 살펴보면, 기획재정부에서는 대내외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민생안정 및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 기반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적극적 거시정책 및 가계부채·부동산시장 관리,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대내외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또 서민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소비투자 활성화,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제고에도 나섭니다.

재정혁신 가속화, 조세의 효율성과 형평성 제고, 국고운용 효율화를 통한 재정운용 효율화도 추진합니다. 공공기관 개혁의 지속, 산업·기업 구조조정, 신산업·서비스업 육성 지원, 미래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구조개혁 및 성장기반 강화도 모색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수출 플러스 회복과 함께 신산업 성과 창출 본격화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주체·품목·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을 가속화 하고, 보호무역 확산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해 수출 플러스 기조를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 및 서비스(지식재산권, 의료, 콘텐츠, 관광, SW, 물류, 교육, 금융, 유통 등) 수출을 확대하고, 229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도입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12대 신산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도 주력합니다. 이를 위해 조선 등 구조조정 이행현황을 지속 점검·보완하고, '기업활력법'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안에 40건 이상의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섭니다.

또 4대 정책지원을 중심으로 12대 신산업 성과를 본격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성공사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2017년 민관합동 14조원)와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서민주거안정과 전략적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임대 12만 가구, 주거급여 81만 가구, 대출지원 18만 가구 등 총111만 가구의 주거를 지원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거복지 청사진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층·신혼부부·노년층 등 맞춤형 주거지원을 실시한다는 구상입니다.

단순 도급공사에서 투자개발형사업(PPP)으로 전환하는 해외건설시장 변화에 대응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개발형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 지원기구 설립 및 글로벌 인프라벤처펀드를 조성하고, 공기업의 운영 노하우와 민간의 설계·시공역량을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올해 기업·소비자와 함께 활력 있는 시장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선도자의 기술 선점에 따른 독과점 형성 및 그 폐해 발생 우려가 높은 반도체, 제약 등 지식산업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장기간 독과점 폐해가 지속된 이동통신·영화 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방안을 마련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 확립을 위해 하도급·유통·가맹 분야 중소업체의 애로사항에 대한 법집행 강화에 나섭니다.

더불어 소비자 안전 제고를 위해서 위해징후 사전예측 시스템 개발 및 생활화학제품, 어린이용품 등의 부당 표시·광고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의 위해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강화하고자 제조물책임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제을 도입하고, 리콜제도 내실화 등도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시장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서민·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고, 가계부채 등 잠재리스크에는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주요과제로는 주택연금 개선,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 활성화 등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틀 마련 등을 제시했습니다.

금융위는 서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통해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청년·대학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원금상환 유예 등 주택담보대출 차주 보호 강화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을 대폭 확충하고,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업 경쟁력도 제고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금융·기술금융 공급 확대, 2단계 핀테크 로드맵 마련, 바이오페이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신년사로 본 금융지주 수장들, 업권간 '합종연횡' 예고

올해 금융시장이 대내외 리스크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지주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인 위기 타개책으로 '그룹 간 협력'을 내세웠습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속에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등 업권을 가리지 않는 협력 시너지 모색이 전망됩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함께 일할 때 시너지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인수한 현대증권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통합 KB증권을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윤 회장은 "올해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을 시작하는 자산관리(WM)와 상업투자은행(CIB)부문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의 회사(One Shinhan)'로서의 가치 창출을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한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내 사업부문제(Matrix)를 활성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 겸직과 업무 위수탁, 고객정보 공유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며 "이런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서 보다 고도화되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는 당부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는 동시에, 그룹자원의 공유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하드웨어 측면뿐만 아니라 인적 역량이나 기업문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하나의 신한으로서 교류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또한 "그룹 차원의 원 컴퍼니(One Company)를 지향해 채널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손님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전했습니다.

그는 "협력쟁선(協力爭先)의 마음가짐을 통해 모든 그룹사가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만 손님들이 하나금융그룹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지주 수장들의 신년 메시지에서는 핀테크 등 IT 금융 발전에 대한 경계와 대비도 강조됐습니다.

KB금융지주의 윤 회장은 "디지털 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쫓아만 가지 말고 앞서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회장도 "디지털 시대에는 비금융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수요를 먼저 읽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내부 프로세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김 회장은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고, 금융권, 유통사, 통신사 등에서 20개가 넘는 페이서비스가 출시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승자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가닉 비즈니스란 판매자나 유통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같은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김 회장은 "800만 회원을 향해 가는 하나멤버스도 이제는 손님이 스스로 홍보할 수 있도록 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대형 IB 大戰' 앞두고 대표 연임 여부 촉각

새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1분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의 거취 문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수장마저 바뀔 경우, 위기관리와 성장 동력 마련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인데요.

특히 올해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 간 대전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대형사 위주로 대표 연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증권사 7곳 중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됩니다. 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중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10번째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최장수 CEO 중 한 명인 유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대표의 수명이 짧은 국내 증권사 환경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업계에서는 유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한국투자증권이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에는 IB 역량 강화에 앞장서 왔던 유 대표의 공이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 유 대표가 투자은행(IB)그룹을 신설하고 프로젝트금융본부를 2개 본부로 개편한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하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강호 NH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유 대표는 신년사에서도 "시장 선점을 통해 다가올 IB 대전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며 "초대형 IB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안목으로 장기적인 전략 하에 전 임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습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도 연임이 긍정적으로 점쳐집니다. 김 대표는 합병 직후 어수선한 사내분위기를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다독여, NH투자증권이 리딩 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대표가 자산관리(WM)와 IB 사업을 동시에 강조한 덕분에 NH투자증권은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증권사로 인식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적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증권업계 최초로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을 위한 도전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그간 누려왔던 외형 1위의 프리미엄도 이젠 사라졌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장점은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발전시키고 업계의 경쟁구도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WM 수익에 기반한 투자은행 모델 강화'가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의 연임 여부는 아직 안개 속에 싸여 있는 분위기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금융지주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것을 두고 강 대표가 지주의 재신임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기 때문인데요. 신한금융투자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손익은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2% 감소했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2012년 대표이사직에 선임돼 지금까지 3회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전직 CEO들의 재임 기간이 3년에 못 미쳤던 점을 고려하면, 최장수 기록을 세운 셈입니다. 강 대표가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전에 열리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한편, 강 대표는 신년사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앞둔 오늘을 기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인력, 자산, 역량에 있어 메이저 톱3를 추구할 것"이라며 " 모호하고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자본시장 톱3라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신한 브랜드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금융권 10대 IT보안 이슈…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올해 금융권이 주목해야 할 IT·보안 이슈로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이 선정됐습니다.

금융보안원은 5일 국내외 빅데이터 분석과 금융회사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올 한해 금융권이 주목해야 할 IT·보안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인증 ▲로보어드바이저 및 챗봇 ▲인공지능 ▲랜섬웨어 ▲지능형 지속위협(APT) ▲제3자 및 내부자 보안 등 10가지입니다.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 금융서비스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금융권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권의 IT 비용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기반 금융서비스 구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금융서비스와 사물인터넷 기기의 융합 확대로 사물인터넷 기기는 설계 단계부터 운영체제(OS)는 물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입니다.

금융보안원은 또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되고,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바이오인증 등 인증방법도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금융서비스나 보안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 점차 확대되고,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을 표적으로 하는 사이버공격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기업형으로 진화한 랜섬웨어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정교한 공격을 시도할 위협이 있고, APT(지능적 지속 위협) 공격도 더욱 지능화·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3자나 내부직원 등에 의한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보안시스템의 구축이 금융권에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우리은행 차기행장, 계열 출신중에서 고른다

우리은행이 차기은행장 후보는 우리은행 등 옛 우리금융그룹 출신으로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영상황이 양호해 기존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의장 및 이사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노성태 사외이사가, 보상위원회 및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신상훈 사외이사가 선임됐습니다.

또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박상용 사외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장은 장동우 사외이사가 각각 선임됐습니다.

임추위가 밝힌 차기 은행장의 자격기준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기타 법률상 요건에 부합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과 안목을 가지되, ▲재직 당시 우수한 업적을 거두어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우리은행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 중 ▲조직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과 ▲직무수행에 적합한 높은 윤리의식 및 책임감을 보유한 자로 결정됐습니다.

민영화 이후의 혼란 방지 및 은행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외부공모는 배제하고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를 지원자격 후보군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서 마감은 오는 11일 정오까지이며,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종 후보자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 개막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7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습니다. 매년 초 열리는 CES는 한 해 동안 IT업계의 발전 방향을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인데요.

특히 올해는 지난 1967년 첫 CES가 열린 지 50주년을 맞은 해라 더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CES 주관 단체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CES 방문객 수가 16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때 TV나 생활가전 업체들이 중심을 이뤘던 CES는 최근 자동차, 반도체, 이동통신 등 다양한 이종 업체들도 참가하면서 가전 전시회에서 IT 전시회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인공지능(AI)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등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7에서 각각 2천600㎡, 2천44㎡ 규모의 초대형 부스를 차렸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사 가전제품을 하나의 연결망으로 엮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을 모두 와이파이(Wi-Fi)망으로 연결하고, 음성인식 등 편의기능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은 ▲메탈 퀀텀닷 기술이 담긴 삼성 QLED TV ▲음성 비서 냉장고 패밀리허브2.0 ▲드럼세탁기 플렉스워시 ▲빨래건조기 플렉스드라이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이 있습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 슈퍼 UHD TV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가정용 허브 로봇 ▲공항 안내 로봇 ▲공항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로보킹 청소기 등을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CES를 기회 삼아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LG전자는 안내·청소용 로봇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 가전업체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창홍, 하이센스 등 중국 대표 업체들이 대형 부스를 차리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IoT나 AI 등 최신 기술을 완전히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의 기술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CES는 이제 모터쇼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자동차 업체들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자율주행차, 미래형 운전자 인터페이스 등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벤츠와 폭스바겐, 포드, 혼다, 닛산 등 주요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을 뽐내고 있습니다.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등 자동차 부품업체와 엔비디아, 퀄컴, 인피니언 등 반도체업체들도 자동차 관련 부스를 대규모로 꾸렸습니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CES 2017은 AI, VR, 스마트홈, 자율주행 등의 키워드가 제시하는 융합 산업의 변화와 미래 생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 LG, 현대차를 비롯해서, 벤츠, BMW, 혼다, 엔비디아, 퀄컴, 화웨이, 레노버 등의 업체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깜짝 실적' 삼성전자, 'G5' 부진에 적자 기록한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양사 모두 지난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스마트폰(G5, 갤럭시노트7)의 문제로 위기를 맞았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독보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3조원·영업이익 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3년 3분기(매출 59조800억원, 영업이익 10조1천60억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7천819억원·영업적자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해서는 11.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수요확대로 반도체(메모리) 사업 부문에서 고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단종 여파를 맞았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노트7의 판매를 중단, 직전분기 대비 4조2천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정상화를 목표로,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한 차기 전략폰 '갤럭시S8(가칭)'의 품질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오는 3월 출시될 전망으로 하드웨어(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디자인 차별화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클라우드 및 삼성페이, 인공지능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4천억원 후반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LG전자는 품질개선 및 생산원가 절감에 성공한 전략폰 'G6'를 조기 출시,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KB증권은 이와 관련해 "G6는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불구하고 생산원가가 부품 효율화로 G5 대비 20% 이상 축소됐다"며, "1분기 조기 출시 예정인 G6가 스마트폰 판매의 성공조건인 품질, 원가, 유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최초의 LG전자 신제품으로 올해 550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사업 부문의 수익성 확대를 이끌어 갈 전망입니다.

지난해 성과를 달성한 'D램(20·18나노미터)', '3D낸드플래시(V낸드)', '모바일SoC(엑시노스)' 등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올해는 64단 V낸드와 18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D램, 10nm '엑시노트8895(가칭)' 공급량을 늘리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가습기살균제 기업·관계자, 과실치사 혐의 '유죄'

지난해 10월말 기준 피해 신고자 5천여명, 연관 사망자 1천여명을 유발한 문제의 가습기살균제 기업 책임자가 대부분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 최창영 부장판사는 6일 1심 판결에서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게 주어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옥시는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원료를 사용해 피해자181명(사망 73명)을 유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선고문에서 "살균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증 없이 막연히 안전할 것이라 믿고 제품 라벨에 '인체 안전''아이에게 안심'이란 거짓 표기를 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옥시 연구소장 출신인 김모씨와 조모씨에겐 징역 7년과 5년형을 각각 선고했으며, 옥시 제품을 OEM 제조해 공급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에겐 금고 4년형이 주어졌다. 재판부는 옥시 법인에도 벌금 1억5천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주의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존 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판결했습니다. 또 PHMG 원료 중간 도매상인 CDI 대표 이모씨에게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퓨'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에게도 징역 7년과 함께 기업에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현 롯데물산 대표)와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에 대해서도 금고 4년을 각각 1심 선고했습니다.

또 김원회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5년, 전 법규관리팀장 이모씨 징역 5년, 전 일상용품팀장 조모씨 금고 4년을 선고했고, 홈플러스 법인에게도 벌금 1억5천만원이 주어졌습니다.

덧붙여 롯데마트 가습기살균제 제품 기획에 관여한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제품을 제조한 용마산업 김모 대표에 대해서도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4년을 선고했습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는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을 피해자를 유발한 과실치사 혐의로 이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위험성 인지 책임이 자신에게 없다고 변론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았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면서 당연히 기울였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으며, 업무상 과실로 인한 사상 결과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사임…"'가짜 홍삼 논란' 책임 통감"

'촛불집회 막말 논란'과 '가짜 홍삼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여론 악화를 의식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앞으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6일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홍삼제품과 관련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제품에 최고의 품질을 담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철저히 반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전 생산공정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천호식품은 최근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가짜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후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짜 홍삼 제품 판매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천호식품도 피해를 받았다'는 문구를 통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등 4개로,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 중 일부에 대해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김 회장은 "무엇보다 원재료 수급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원재료 검수 조사 인원 충원 및 최신 검사 기계 설비를 도입해 업계 최고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품질정보를 100%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제품 발송시 '제품 검사 성적서'를 동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배 농가와의 직거래 비중을 확대해 제품 원재료의 자체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개선 사항들을 즉시 시행하고 조치 내용이 이뤄질 때마다 고객들에게 구체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바임금 체불' 이랜드 "머리 숙여 사죄"

이랜드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그룹 홈페이지 및 애슐리 홈페이지에 이랜드그룹 경영진 명의로 6일 사과문을 냈습니다.

이랜드는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큰 잘못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민망함과 송구스러움을 넘어서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수치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랜드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계기로 진심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이랜드는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은 바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랜드파크의 잘못이 다른 계열사에서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 계열사를 샅샅이 살펴 그 어떤 잘못도 찾아내 확실하게 고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실천하는지 점검받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랜드는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을 통해서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유통업계, "사드 배치 후 中 보복 본격화" 우려

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기업들에 대한 조치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사드 배치가 완료된 이후가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유통업계는 앞으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전전긍긍'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전세기 운항 불허 결정이 내려지면서 유커 특수를 노리던 여행업계와 면세업계의 매출 타격은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국내 면세점에서 쇼핑한 외국인 수가 전월대비 20% 줄어드는 등 이미 지난해 말부터 관광객이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춘절을 기점으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업체나 식음료, 프랜차이즈업체들은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A 프랜차이즈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지 얼마 안돼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야 하는데 사드 배치로 인해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은 한국기업이라는 점을 알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 역시 '사드 배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지 않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한국 정부의 기존 계획에 따라 사드 배치가 완료된 후에는 방한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될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신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한국 기업이 압박을 받는 것과 관련해 "중국의 이러한 전략이 결국 중국과 주변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며 "중국이 단기 이익을 위해 협박을 지속하는 일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193일만에 운영 재개

롯데면세점은 5일 오전 최종 특허장을 교부받고 이날부터 월드타워점 일부 매장의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26일 영업 종료 이후 193일 만의 영업 재개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35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브랜드별 준비를 통해 기존 운영 브랜드 대부분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올해 타워동 오픈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특허면적 기준 1만7천334㎡)의 매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개에서 7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올해 1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개장은 신규 특허 취득 직후부터 중국 및 일본 등 해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천여명의 직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타워점의 재개장을 기다려주신 고객들을 위해 매장을 빠르게 안정화하여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월드타워 주변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세계 유일의 원스톱 관광·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월드타워 단지가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친박에 막힌 인명진 인적쇄신, 상임전국위 무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바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향해 자진 탈당을 촉구한 가운데 친박계의 반발이 이어져 갈등이 커졌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의원들을 향해 자진 탈당을 요구하자 친박계의 좌장격인 서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쟁이, 독선자 인명진은 당을 떠나라"라고 맹공격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이주영·정갑윤·김정훈·홍문종 의원 등 중진 의원 등도 인 위원장에게 자신의 거취를 맡기는 위임장을 제출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면 새누리당의 쇄신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대선을 앞두고 해체 수준의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친박계의 힘은 역시 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6일 오후 2시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불발됐습니다. 상임전국위는 재적 51명의 과반인 의결 정족수조차 채우지 못했습니다. 핵심 친박들의 조직적 보이콧 때문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상임전국위원회를 내주 경 다시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초유의 리더십 공백을 다시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민주연구원 개헌보고서 문 vs 비문 갈등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연구원 발(發)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연구원이 지난해 말 작성한 '개헌 보고서'에 대해 비문(비문재인) 진영이 문재인 전 대표에 편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반발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바로 이 지점과 맞물린다.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개헌을 고리로 비문과 비박(비박근혜) 진영이 연대하는 제3지대가 야당 대선 승리에 치명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당초 보도에는 보고서를 일부 친문 인사들이 돌려봤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문병주 박사(정책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작성했으며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5인에게 이메일로 전달됐습니다.

그럼에도 보고서가 문 전 대표 측 입장에서 서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합니다. 추 대표가 철저한 진상조사와 문책을 약속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언제든 이같은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민주당 내 갈등에 대해 기타 당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패권을 지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철저히 국가와 국민, 시대정신 관점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특정 대선주자에 유리하게 각본을 짜고 임하거나 특정 대선주자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개헌 논의를 오도하는 행위는 국민 지탄을 면치 못할 반역사적 작태"라고 질타했습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준비회의에서 "문제의 보고서를 소수의 친문 의원만 받았다고 하는데 이러니 친노·친문 패권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특정 세력의 패권 정당, 문 전 대표의 사당임을 자인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죠.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문 세력이 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다는 전제 하에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시작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대선 독자 노선 천명, 연대 세력에 경고

대선을 앞두고 비문재인 연대의 한 대상으로 평가받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독자노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5일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만약 제가 노력해서, 인정받아서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국민들께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반보수', '반부패 기득권 세력' 두 개의 전선이 쳐져 있다"며 "반보수라고 하면 다음 정권은 보수 세력이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에 대해서도 "지금은 다른 어느 때 보다 우리 당에 대해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때"라며 "역대 선거들을 보면 자신감이 부족해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 대부분 패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총선 때 제3당 정치혁명을 만든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국민의당을 튼튼히 세워야 한다"며 "공학적인 연대를 시도하기 보다는 당을 개방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다. 어떤 분이든지 오셔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고 국민의당을 기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

◆통신 3사 CEO, 글로벌 행보 ‘눈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이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통신 3사 수장들이 나란히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CES 현장을 찾아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ICT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비한 미래산업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의 경우 지난 1일 SK텔레콤 신임 사장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첫 대외행보입니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등 30여명의 SK텔레콤 임원들이 함께 글로벌 가전, 자동차, 네트워크 업체들의 ICT 전시를 참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황창규 KT 회장도 새해 첫 대외 활동으로 CES를 선택했습니다.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 사업기획실장, 이현석 디바이스본부장, 김준근 기가 IoT사업단장, 서상욱 전략투자담당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지난해 6월 5G 관련 MOU를 체결한 미국 버라이즌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황 회장은 대외 활동을 재개하면서 6일 차기 CEO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됩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역시 신산업 담당 FC부문, IoT부문, 개인 단말기 시장을 뜻하는 PS부문 모바일사업부 등 3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CES를 방문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집중하는 IoT 제품 및 서비스, 스마트카 관련 전시관을 집중 방문, 주요 글로벌 ICT 업체 관계자들과 IoT, AI,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ICT 기술협력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방통위, 지상파 2월 UHD 본방송 연기 검토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달 지상파 UHD 본방송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지상파 3사가 콘텐츠 수급, 설비 미비 등으로 본방 연기를 방통위에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연말 올해 2월로 예정된 UHD 본방송 연기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방통위는 방송 시점 연기를 검토 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예정 시기였던 2월과 격차를 크게 두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방통위가 지상파 UHD 방송 허가를 내 줄 때 '2월 방송'이라는 조건도 담겨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송 시점이 연기된다면 방통위는 방송사는 시청자와 약속도 어기는 것이고 많은 계획이 차질은 빚을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2017년 기업용 IT 시장 '흐림'

올해 국내 기업용 IT 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에 하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수치인데요. 특히 하드웨어(HW) 분야 성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업체 KRG에 따르면 2017년 국내 IT 시장은 21조1천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개인용 IT 시장과 통신장비 및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제외한 기업용 IT 시장 규모입니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SW)•솔루션 시장이 6.2%, IT서비스 시장은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HW 시장은 오히려 3.8%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IT서비스 시장의 경우 탈 시스템통합(SI)과 스맥(Social, Mobility, Big Data, Cloud) 기반 사업이 확대되고 물류 SI,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규 사업이 적극 추진됩니다. 특히 신사업은 인공지능(AI), 스마트 팩토리, 4PL 물류, 전기차, 빅데이터 솔루션, IoT, 자율주행차 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금융 IT 부문은 AI, 핀테크, 생체인증,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창훈 KRG 부사장은 "올해 국내 IT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수요가 기대되지만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이어지면서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는 1% 중반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KISA, 암호기술팀•블록체인TF 신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정보보호산업본부 산하에 암호화기술팀을 만들고, 인터넷기반본부 아래 블록체인확산지원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습니다.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암호기술의 연구와 확산을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로 관심받는 블록체인을 비금융 분야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암호기술팀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지난 2009년 7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이 현재의 KISA로 통합되면서 차세대 인증보안팀에 흡수된 바 있는데요. 최근 암호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올해 이를 부활시켰습니다.

최근 양자적(물리적) 성질을 이용, 해독이 불가능하고 해킹과 도청에서 안전한 기술로 양자암호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확대되면서 저사양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화된 암호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커들의 공격을 예방하고 사고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로서 암호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암호기술팀은 암호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암호모듈 검증 및 취약점 평가, 민간 분야의 암호 산업 육성 등을 맡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융합서비스지원팀 소속으로 연말까지 운영되는 블록체인확산지원TF는 비금융 분야의 블록체인 확산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비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내용을 분산하고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분산 장부'인데요. 데이터를 분산함으로써 위조와 해킹을 막고,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령 블록체인을 통해 스마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처리되도록 해, 계약을 재검토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을 활용해 정부의 행정처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블록체인확산지원TF는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금융 분야 블록체인 활성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영역별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구축, 한국형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HP, 34인치 커브드 스크린 일체형 PC공개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HP 모니터 일체형 올인원PC가 올해도 PC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P가 34인치 대형 모니터와 본체를 통합한 엔비 올인원PC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 모델은 기존에 출시했던 제품에 인텔 최신 고성능 캐비레이크 데스트톱 프로세서를 장착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입니다.

HP는 이 제품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 행사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HP 엔비 올인원PC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제작돼 제품 뒷면의 노출됐던 케이블이 사라졌고 모니터의 가장자리 베젤도 더 얇아졌습니다.

웹캠은 윈도헬로와 연동하며 이 기능을 사용할 때만 제품의 상단부에 노출되며 사용하지 않는 경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라집니다.

이 제품이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34인치 커브드 스크린을 채용한 것입니다. 이 모델은 3440x1440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또 오디오 기기 전문업체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도입해 고성능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HP 엔비 올인원PC는 인텔 코어 i5나 코어 i7 쿼드코어 캐비레이크 프로세서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옵션에 맞춰 램과 저장용량, 그래픽카드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HP는 이 제품을 이달 11일 HP 웹사이트에서 1천730달러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핏빗, 프리미엄 서비스로 재도약 노린다

중저가 모델 위주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지난해 가격 경쟁 심화로 이익마진이 떨어지자 이 시장의 선두업체 핏빗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핏빗은 지난 4년간 제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확대해 가격 경쟁을 피하며 단말기당 매출을 69% 이상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약진과 시장 구매수요의 위축으로 성장전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에 핏빗은 소프트웨어와 프리미엄 가입형 서비스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핏빗은 기업내 스마트밴드 사용자의 활동량을 체크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기업건강관리 프로그램 디지털헬스를 제공해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핏빗은 지난 2015년 3월 양방향 개인 트레이닝앱 핏스타를 인수하고 지난 2016년 1월 핏빗블레이즈와 함께 이 앱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사용자는 연 39달러 또는 월 7.99달러에 핏빗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핏빗은 연 49.95달러에 보다 심도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입형 서비스로 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가입형 서비스는 회사 전체 매출의 1% 미만으로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업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포춘 500대 기업중 70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핏빗 사용자 260만명이 이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핏빗은 지난 한해동안 포춘 500대 기업중 20개 기업을 추가해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핏빗은 이를 통해 서비스 매출과 함께 스마트밴드의 판매를 촉진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애플, 2017년 인도서 아이폰 만드나?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온 애플이 2017년부터 이곳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애플의 대만 위탁생산업체 위스트론이 오는 4월초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합니다. 위스트론은 인도 벵갈루루 핀야 공장에서 4월부터 아이폰 조립생산을 시작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현지 생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력있는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도 지난해 인도 마하라시트라에 공장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아이폰 전용 생산 라인으로 조성됐으나 폭스콘은 샤오미와 원플러스같은 다른 단말기 제조사의 현지 판매제품의 생산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로 성장을 멈추자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인도에 애플매장을 세워 단골고객의 방문과 애플 기기의 판매를 촉진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외국기업의 유통매장 설립에 대한 인도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현지생산을 시작할 경우 이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 아이폰의 인도생산을 협의했고 현지에 앱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발표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으로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이 이 틈새를 공략해 시장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구글도 픽셀폰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프리미엄폰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전략폰 부재로 애플의 아이폰7에 밀려 점유율이 23%로 감소했고 순위도 2위로 떨어졌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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