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전추, 세월호 때 대통령 요가 시켰나"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업무를 봤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행정관이 오전 내내 관저에 있었는데 자기가 무슨 업무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헬스 트레이너가 오전에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 요가 시킨 것 아니냐. 업무가 기억 안 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시 안봉근 정책조정수석이 뛰어 들어오는 것을 봤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윤 행정관이) 대통령 옆에 있었다는 것인데 업무가 기억 안 난다는 택도 없는 거짓말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몸매를 가꾸려고 헬스를 한 것"이라며 "그것을 숨기려고 입을 안 여는 것 아닌가. 정말 이 세력은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자당 '사드 방중단'에 대해 "매국 행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문화·관광 기업, 대기업 등이 중국의 제재를 받아 위기다. 기업을 도우러 간 것인데 매국이냐"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 정략에 사로잡혀 제 정신이 아닌 듯 하다"며 "정신 차리고 각 당은 지금이라도 의원들을 보내 기업 피해가 없게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채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野, 朴대통령 '자기방어 간담회'에 십자포화

•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 조기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