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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용IT 시장 '흐림'…1.6% 성장 예상


3년 연속 경제성장률 하회… SW·IT서비스 ↑, HW ↓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해 국내 기업용 IT 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하드웨어(HW) 분야 성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KRG는 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IT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 규모는 21조1천1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업용 IT 시장 규모로 개인용 IT 시장과 통신장비 및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제외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SW)·솔루션 시장이 6.2%, IT서비스 시장은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HW 시장은 오히려 3.8%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IT서비스 시장의 경우 탈 시스템통합(SI)과 스맥(Social, Mobility, Big Data, Cloud) 기반 사업이 확대되고 물류 SI,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규 사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훈 KRG 부사장은 "올해 국내 IT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수요가 기대되지만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이어지면서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는 1% 중반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올해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스마트 팩토리, 4PL 물류, 전기차, 빅데이터 솔루션, IoT, 자율주행차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 기업들은 인터넷은행, 핀테크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용기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 SI 산업은 성숙기에 진입, IT서비스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IT 부문은 AI, 핀테크, 생체인증,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AI 영역에선 챗봇 콜센터 도입이 확산되고,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생체인증 영역에선 AI를 연계한 홍채, 음성 관련 솔루션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클라우드 영역은 금융권 클라우드 제도 개선, 시범사업 추진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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