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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체육진흥투표권 12년]③스포츠 관전 문화의 새 장 열다


[최용재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수탁 사업자인 스포츠토토를 통해 발행한 체육진흥투표권(토토, 프로토) 사업이 시행된 지 12년. 그동안 한국 스포츠계는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한국 스포츠의 외적인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내적인 발전 역시 일궈냈다. 겉으로 보이는 외적인 발전만큼이나 속을 채우는 내적인 발전도 한국 스포츠의 위상과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적인 발전은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으로 인해 한국 스포츠 관전 문화의 새 장이 열렸다는 것이다. 한국 스포츠에 직접 예상 승패 및 스코어를 맞혀 환급금을 받는 복권의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이로 인해 스포츠는 더 이상 지켜만 보고 환호한다는 단순한 인식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 분석하고 토론하고 또 예측하는 수준 높은 문화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복권의 개념이 도입됐지만 인쇄식 복권과는 너무나 다르다. 복권은 오직 운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사행심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지만 체육진흥투표권은 오직 객관적 자료와 분석으로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심이 필요하다. 많은 경기를 보고 경기의 흐름을 알아야지 경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경험해봐야만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체육진흥투표권을 즐기는 국민들에게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며 수준 높은 예측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매회 체육진흥투표권이 발행되기 전 팬들의 예측, 전문가의 전망 등 가이드를 제시하며 체육진흥투표권을 즐기는 이들이 객관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고 있다. 국민들은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더 쉽게 확률 높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또 스포츠토토 측은 '축구토토, 초보탈출을 위한 3가지 방법' '축구토토 승무패, 목표와 원칙을 세워라' '축구토토 승무패, A매치 후유증에 주의하라' '골프토토, 소액 분산 베팅으로 적중확률을 높여라' '농구토토 W매치, 달라진 규칙에 적응하라' '골프토토, 미국 상승세에 주의하라' '축구토토, 시즌 초반, 이적선수에 주의하라' '야구토토, 한·미·일에 불어 닥친 투고타저' 등 심도 있는 분석글을 제공하며 객관적인 신뢰도를 높여왔다.

체육진흥투표권이 내적 발전을 하며 일궈낸 또 다른 업적은 건전한 스포츠 레저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체육진흥투표권의 사행성을 걱정하는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체육진흥투표권이 건전한 스포츠 참여문화로 정착한지 오래다. 건전 참여문화의 척도인 1인당 참여금액에서 대부분의 게임이 1만원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적은 돈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체육진흥투표권의 소액 베팅은 하나의 문화적 흐름으로 정착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 사업자인 스포츠토토 측은 이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소액 베팅을 지속적으로 권장하는 노력, 소액 베팅의 장점을 설명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인당 구매금액 규정을 원칙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스스로 게임 몰입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가진단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해 과도한 게임 몰입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구매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구매금액과 회차의 한도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어 건전하고 즐겁게 체육진흥투표권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 토토 측은 소액 베팅으로 체육진흥투표권을 즐기는 팬들의 주장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소액 베팅의 긍정적인 면들을 전파했다. 그래서 이제는 체육진흥투표권이야 말로 소액으로 즐길 때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됐고, 한 게임 당 1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감안한 철저한 소액 분산 베팅 전략이 적중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공식처럼 됐다.

베팅 금액이 늘어나면 경기 분석이 어렵고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게 되는 단점이 있어 체육진흥투표권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위베팅 금액이 100원인 프로토, 농구스페셜, 축구스페셜 등을 즐기는 팬들이 늘어난 이유도 바로 확산되는 소액 베팅 문화의 힘이다.

체육진흥투표권이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이끈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도 한국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단순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승부처를 만들어 재미를 배가 시킨 것이 주요했다. 그만큼 스포츠를 보는 재미가 늘어났다. 체육진흥투표권은 런앤런, 스페셜, 랭킹, 매치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스포츠의 관전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저런 재미가 높아지니 프로스포츠를 관전하는 팬들도 늘어났고, 스포츠 관전과 함께 하는 체육진흥투표권 게임은 국민적 오락거리로 거듭났다.

특히나 지난 2012시즌 사상 최대 관중수(700만명 돌파)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체육진흥투표권은 든든한 숨은 조력자였다. 야구토토는 지난 시즌 1천468만명의 참가자를 돌파하며 흥행기록을 이어갔다. 체육진흥투표권의 역할이 있었기에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012시즌 야구토토 흥행 킹은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게임)의 점수대를 맞히는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이었다. 모두 55개 회차가 발매된 스페셜 게임은 모두 692만5천53명이 게임에 참가하며 다음 시즌 700만 시대를 예고했다. 적중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더블게임 유형으로, 분석에 익숙한 고수들에게는 트리플 게임으로 찾아간 스페셜 게임은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게임 방식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야구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상품 '런앤런' 등을 출시하는 등 팬들의 바람에 귀 기울인 체육진흥투표권은 지난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프로야구 흥행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프로야구가 인기 있는 만큼 체육진흥투표권도 인기를 얻었다. 또 체육진흥투표권의 호응이 높은 만큼 프로야구를 향한 관심도 많아졌다. 이제 '국민 스포츠'가 된 프로야구와 '국민 오락거리'로 정착한 체육진흥투표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가 됐다.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스포츠가 체육진흥투표권과는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동지가 됐다. 한국 스포츠가 발전하고 흥행하기 위해서 체육진흥투표권의 역할이 동반자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정석'이 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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