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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어 인 런던]⑦200m 포기 펠프스, 7관왕 가능할까


[한상숙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마지막 금빛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펠프스가 이번 런던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그의 올림픽 레이스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수영사를 새로 썼다. 출전한 전 종목을 석권하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펠프스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아테네에서는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펠프스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만 추가하면 총 메달 19개로, 역대 최다 메달 보유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광 뒤 그림자도 있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마리화나 흡입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는 라이벌 라이언 록티가 자유형 200m와 개인혼영 200m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출전 전 종목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록티, 파울 비더만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전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펠프스의 금메달 레이스는 의심의 대상이 아니다. 메달 획득 여부가 아니라, 이번에는 몇 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는지가 관심사다.

현실을 인정한 펠프스는 '집중'을 택했다. 런던에서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대표팀의 일원이 돼 펼치는 계영에 더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이 계영 400m 결승과 같은 날 열리기 때문이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를 제외한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400m,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7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4년 전 8개에서 7개 종목으로 줄었다.

이는 라이벌인 박태환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박태환은 펠프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1천500m 등 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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