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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컴 2009]친환경 자체가 '사업기회'


한국HP "단기적으론 비용 투자처럼 보이나 장기적으론 이익 극대화"

"친환경과 비즈니스는 그간 서로 상충하는 관계였으나, 이제 친환경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시기로의 전환기에 와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을 통해, 제품의 가격이나 성능이 높아질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3.0으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기업에 사업 기회를 오히려 늘려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그린비즈니스IT협의회 소속사이기도 한 한국HP는 10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넥스컴2009 컨퍼런스를 통해 "그린이라는 전략은 기업이 억지로 지켜야 하는 강제 규범이 아니라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 창출을 가져다 줄 새로운 사업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날 세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국HP 김기병 부장은 "친환경 기업과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압력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정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임과 동시에 비즈니스 성과의 주요 부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제 2의 오일쇼크로까지 여겨졌던 국제원유 가격의 폭등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 등 기업에서 지출해야 하는 에너지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친환경-에너지효율 전략은 더이상 누군가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스스로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전략이라고 김 부장은 강조했다.

◆"탄소배출이 사업에 직접 영향준다"

기업이 데이터센터는 물론 운영환경 전반에 걸쳐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탄소배출권(CER)'이 바로 그것. 탄소 배출권 거래란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는 각 국가가 부여받은 할당량 미만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그 여유분을 다른 국가에 팔 수 있고, 그 반대로 온실가스의 배출이 할당량을 초과할 경우에는 다른 국가에서 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은 국가별로 부여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는 대부분 기업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탄소배출권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얻게되는 부차적인 소득이지만, 이정도의 거래권을 확립할 만한 규모를 갖춘 곳은 대기업 정도다. 그러나 각 기업이 자사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율화 하고 개개인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한다면 원격 근무와 같은 새로운 근무제도 도입을 통해 다른 모든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김기병 부장은 "인프라에 대한 효율 향상, 데이터센터 에너지 감사 및 평가, 종이 등의 자원 및 활용에 대한 이해를 위한 평가 등 친환경 인프라로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평가 서비스를 전문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그린체제'로 변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HP의 경우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HP의 '탄소배출관리서비스(CEMS)'는 기업이 IT 인프라의 에너지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CEMS를 적용하면 기업의 에너지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 통신 등 IT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경우 1단계 CEMS 도입만으로도 탄소배출량 감소는 물론 에너지 효율화로 인한 비용 절감등의 혜택을 즉각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부장의 설명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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