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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앱 예산낭비 지적 "다운로드 1만건 이하 65%"


4년간 35억4천만 원 예산 투입…실행오류 앱도 31%

[류세나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관기관에서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두고 효용성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회선(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열린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문체부 및 소속기관,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어플리케이션 71개 중 46개(64.8%)의 다운로드 횟수가 1만 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천 건 미만의 앱도 50.7%(3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문체부 관련 기관에 투입된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투입된 비용은 총 35억4천만 원이다. 그러나 앱 마켓에서 검색이 되지 않거나 메뉴 오작동, 특정 단말기만 지원하는 등의 허점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이 31.0%(22개)에 달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중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한국문화정보센터에서 제작한 '문화와 문화유산' 앱의 경우, 다운로드 후 사용하려면 성인인증을 요구하는 등 불필요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이 성인인증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김회선 의원은 "무선 모바일이 생활 필수수단이 되고 있고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4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앱을 통한 우리의 문화와 역사, 관광 등 다양한 정보제공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이런 무관심, 방치행위는 반드시 고쳐야할 우리 공직사회의 적폐 중 하나"라고 시정을 촉구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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