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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일제개방…"농업용수 공급 차질없어"


정부 "보 개방과 농업가뭄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1일(오늘) 2시부터 4대강 내 6개 보(댐)에 대한 상시개방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정부는 그동안 가뭄으로 우려가 제기됐던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방 대상은 강정고령보, 낙동강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이다.

환경부 이윤섭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대강 6개 보에 60개의 양수장이 있으나 모두 상시개방 수위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선박계류장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 수위를 가장 많이 내리는 강정고령보는 1일 2시부터 6월 4일까지 점진적으로 내리고, 수위를 가장 적게 내리는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수위를 약 10시간에 걸쳐서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 실장은 "보 개방 효과를 높이고자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에는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보 상시개방을 지시한 바 있다.

언론에서 제기된 가뭄 상황과 연관해 "현재 농업가뭄이 심각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으로 이번에 개방하는 6개 보와는 집수유역이 다르기 때문에 보 개방과 농업가뭄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보들이 위치한 강의 본류에 물을 내려 보내는 상류의 다목적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해서 104%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방에서 수위를 많이 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가뭄 때문이 아니고, 양수장의 취수구 위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방에 따른 목표 수위 감소치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금강 공주보 0.2m, 영산강 죽산보 1m 이다.

또한, 공주보 개방으로 공주보 하류, 백제보 사이 구간에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제보는 개방을 하지 않고 기존 수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의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정부는 상시개방을 하는 동안 수자원 이용실태, 수질, 수생태계 등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고, 현장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5월 13일 현재 농업용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다소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특히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상황이 심해지고 있고, 전남 해안가에서도 가뭄이 나타나고 있으나 모내기는 예년 수준의 70.2%로 정상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국무조정실장 주재 '통합물관리 상황반 회의'를 통해 가뭄 상황에 대한 상시 점검을 진행 중이며, 가뭄우려지역에 대한 예산 집행과 추가 지원도 적극 추진에 나갈 방침이다.

생활·공업용수 공급 차질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 차관보는 "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 저수율은 예년의 104%로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 중이나 경계단계로 수위가 내려간 보령댐에서 대해서는 1일 금강도수로 가동을 통해 인근 댐에서 물 공급 급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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