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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부산 엘시티 공사장 사고…4명 사망


건물 55층 유리 설치작업 중,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 추락 참변

[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2일 오후 구조물 추락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주거타운 A동 55층에서 유리 설치작업 중 안전 작업구조물 1개가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구조물 안에 있던 이모(50)씨 등 하청업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또 지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김모(43)씨가 위에서 떨어진 안전 구조물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작업 구조물을 위로 올리는 중 추락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외벽과 안전구조물을 고정하는 볼트가 파손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엘시티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지점에 짓는 고급형 복합 주거공간이다.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동 등 3개동으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씨는 700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2016년 7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비리사건은 '엘시티 게이트'로 불렸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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