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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메르스 사망자는 2명, 치명률 5.7%"


"확진 환자 35명, 격리자는 1천667명…지역사회 감염은 NO"

[채송무기자] 메르스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1천667명이 격리돼 관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재 메르스 감염과 관련 격리된 분들은 총 1천667건의 격리사례가 있고, 이 중에 62건은 해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1천667건의 격리 중에서는 자택격리가 1천503건이고, 나머지 164건은 기관격리라고 덧붙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이 추가돼 환자는 35명이 됐는데 이들중 3명은 모두 첫 번째 환자와 같은 의료기관의 병동에서 접촉한 의료인이거나 병문안자이고, 다른 2명의 경우는 3차 감염자지만 원내 감염 사례로 모두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35명의 환자 중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상태로 치명률은 5.7%라고 밝혔다.

3일 오후 8시46분 경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돼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것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 가검물이 접수돼 현재 검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메르스 사망자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권 반장은 "일부 언론에서 문제제기했던 환자들의 경우 검사결과가 다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환자의 증상, 진행 경과 등을 볼 때 세균성 폐렴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국일보에서 제기한 73세 환자의 경우에도 권 반장은 "이 환자분의 질병 특성상 소위 얘기하는 흡인성 폐렴으로 진단됐다"며 "여러 가지 상황상 메르스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반장은 확진 환자 중 완쾌돼 퇴원을 앞둔 환자도 있다고 했다. 35명의 환자 중 현재 2번, 5번, 7번 환자가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반장은 "이들은 48시간 간격으로 두 번째 PCR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든 퇴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발생 연령은 주로 40대 이상으로 40대가 34.5%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두 번째였다. 메르스 바이러스 평균 잠복기는 6.5일로, 메르스 잠복기인 2 내지 14일의 절반 정도의 중간 값 정도의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권 반장은 "현재 대책본부에서는 상황을 충분히 검토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역학조사 분석, 환경검체의 검사 결과, 전문가들과의 논의 등을 통해서 조만간 특단의 대책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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