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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4호선 지하철 절반이 20년 이상 노후


서울메트로 28곳, 아직도 석면…시청 등은 교체율 3~8% 뿐

[조석근기자] 서울메트로(1~4호선) 보유 지하철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으로 드러나 안전사고 위험성이 지적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19일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의 전체 차량 1천954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천112량이 20년 이상 된 것으로 조사됐다.

호선별로는 2호선 차량의 노후화가 가장 심하다. 2호선의 경우 20년 이상 된 차량이 모두 480량, 그 다음은 4호선이 418량, 3호선이 150량, 1호선이 64량 순이다.

임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말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24~25년 된 전동차 268량을 진단하라고 의뢰했다. 그 결과 이들은 최장 1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임 의원은 이것이 지하철의 안전 사고와도 무관치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2건에 불과했던 사고가 올해 들어 4건으로 늘었으며, 특히 노후 차량이 가장 많은 2호선은 올해 들어서만 3건의 사고를 기록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서울메트로의 역사들 가운데 28곳에 석면 함유 자재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청, 교대, 신림, 영등포구청, 옥수, 남부터미널 등은 석면 자재 교체율이 불과 3~8%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현행법상 지하철 차량의 내구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후된 차량에도 불구하고 제재 수단이 없다"며 지하철 사고는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노후차량의 교체비용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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