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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찰에 뇌물'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에 징역 2년 구형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이재명(54) 경기도지사와의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진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모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역 경찰에게 뇌물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이씨의 뇌물공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모 전 성남수정경찰서 팀장에게는 징역 5년 및 벌금 8000만원을 선고하고 3700여만원을 추징해달라고 구형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검찰은 "이씨는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뇌물 기간과 액수를 철저히 세탁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팀장에 대해서는 "경찰관에게 요구되는 청렴성과 도덕성에 비춰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금품을 받는 사람이 이 전 팀장인 줄 몰랐다"며 "오히려 이씨와 이 전 팀장을 연결한 사람이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려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아, 도와달라는 지인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다"라며 "청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았고, 공무원에게 돈이 가는 줄도 몰랐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2015년 8월부터 다음 해 9월까지 자신이 속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관련 형사사건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 전 팀장에게 총 3700여만원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이 전 팀장 가족이나 지인을 자신이 운영하는 IT 관련 업체 직원으로 허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지사와의 유착 관계 의혹이 불거진 인물이다. 이 지사는 방송 이후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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