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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심경락캡슐' 납 기준치 초과 검출…사용중지·회수 조치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인 일양약품 '심경락캡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돼 해당 제품에 대해 사용중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해당 제품에 사용된 원료 가운데 납 기준치 초과 원인으로 확인된 미륭생약의 '미륭수질'과 '미륭선퇴'에 대해서는 제조·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사용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

[출처=뉴시스]

대한민국약전 판정기준에 따르면 납은 5 ppm 이하로 검출돼야 하지만 이들 제품에는 납이 최고 920ppm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납을 과량 복용하면 구토, 급성통증, 위통, 두통,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사용기한이 2021년 2월4일까지인 일양약품의 '심경락캡슐' 2002카톤(1카톤=360캡슐)이다.

또 사용기한이 2020년 12월12일, 13일, 2021년 3월5일인 미륭생약의 '미륭수질' 468㎏과 유통기한이 2020년 2월14일인 '미륭선퇴' 324㎏이다. 심경락캡슐은 12세 이하 소아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다는 민원인 제보에 따라 수거·검사한 결과 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한 것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심경락캡슐'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 유통·판매 금지했으며 해당 제품들을 수거·검사해 적합한 제품만 유통시킬 예정이다.

식약처는 '심경락캡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일양약품, 경진제약사, 미륭생약 등에 대해 추가 원인조사를 진행 중이며 위법사항이 확인된 경우 고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납이 과다 검출된 '미륭수질' 및 '미륭선퇴'를 유통시킨 미륭생약의 경우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이 아닌 장소에서 생산하고 생산기록 등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확인돼 모든 의약품을 제조·수입하거나 유통·판매할 수 없도록 명령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복용하는 소비자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사용 중인 제품의 환불·반품 등 제품 관련 내용은 일양약품에 문의해 달라"며 "해당 제품을 복용하고 구토, 급성통증, 위통, 두통,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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