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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항소심서 '0차 독대' 부인…"기억 못하면 치매"


"청와대 안가에서 안봉근 만난 적 없어"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0차 독대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은 27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2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특검은 2014년 9월 12일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안가에서 단독 면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안가에서 안봉근을 만난 적도 없고 지금 와서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다"며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적절치 못한 표현이지만 치매"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1차 단독 면담은 같은 해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약 5분간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검은 이보다 며칠 앞서 두 사람이 만나 승마 지원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은 9월 12일 당시 자신은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병문안을 갔다고 주장했다. 2014년 5월에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자 이후 매일같이 병문안을 갔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이 "이 회장 유고 시 경영권을 승계받을 수 있냐"고 묻자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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