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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한국, 비밀문서 모은 ‘테마 라이브러리’ 오픈


박정희 정권부터 최근까지 40년 비밀문서 발굴… ‘청와대-백악관 X파일’ 연재

[아이뉴스24 김철수기자] 세계적 폭로 미디어인 ‘위키리크스’의 한국, 동북아시아 관련 비밀문건들을 한국어로 번역해 공개해 온 위키리크스한국이 21일부터 ‘테마 라이브러리’를 서비스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은 위키리크스의 비밀문건들 중 1천500여건을 번역해 정치·정부·경제·군사·학계·인물·북한·언론·독도·BBK 등 10개 카테고리로 분류, 섹션화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은 2010년부터 위키리크스의 문건 중 한국, 북한 및 동아시아 관련 문서들을 번역하고 추가로 검증, 보완해 서비스해왔다.

위키리크스한국 관계자는 “위키리크스의 비밀문서는 수십만건에 이르지만, 자국어로 번역해 독자들이 확인하기 쉽게 섹션화해 서비스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위키리크스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부’ 섹션의 경우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간 막후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외교전의 모습이 당시 비밀외교 문서들과 함께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군사’ 섹션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방위한다고 천명하면서도, 자국 무기를 한국에 판매하기 위해 어떻게 압박했는지 미국 내부의 전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물’ 섹션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가 담겨져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은 또 '위키리크스 비밀문서로 쓰는 청와대-백악관 X파일' 시리즈도 싣고 있다. 유신헌법 발효 후 민중 저항에 대한 긴급조치 확대, 코리아 게이트, 김형욱 피살 사건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박정희 정권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40여년의 역사를 새롭게 발굴한 ‘위키리크스 비밀문서’를 토대로 쓰는 정치사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측은 “위키리크스 비밀문서는 우리 국민들이 미국과 한국의 정치 역학 관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 수천건의 문서들이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측은 또 “앞으로 비밀문서 번역물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섹션과 자체 탐사기사 확대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본사는 트위터 계정에 위키리크스한국 사이트 캡처 사진과 함께 '위키리크스 문건 한국어 번역 프로젝트'라며 소개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AP통신 등 세계 유력매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각국에 공식 지사를 두고 있지는 않다.

김철수기자 ste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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