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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대부분 교내 쉬는시간에 이뤄진다


경기연구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 발간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최근 부산과 강릉 등 청소년 폭력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내 쉬는시간에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연구원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폭력실태 조사결과를 분석,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발생장소는 교내가 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내 외 장소는 모두 10%를 넘지 않았다.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4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하교시간이후(16%), 점심시간(10%), 정규수업시간(8%), 하교시간(5%), 등교시간(2%)순이었다.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이 72%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스토킹, 사이버괴롭힘, 금품갈취, 강제추행, 강제심부름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신체폭행이나 스토킹을,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사이버괴롭힘을 주로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은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4천928명이던 피해학생 수는 2014년 5천342명, 2015년 5천131명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전년에 비해 피해학생 수가 다소 줄었으나 초등학생 피해학생 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 학교폭력이 저연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학생 수는 2013년에 3천465명이었으나 2014년 4천107명, 2015년 4천198명으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가해학생 수는 2013년 352명, 2014년 552명, 2015년 659명으로 늘었고 고등학생 가해학생 수는 2013년 1천81명, 2014년 4천145명, 2015년 1천632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연구원은 학교폭력 처리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오세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학교폭력의 초기대응은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전문성이 없는 교사와 학부모로 위원회가 구성되다 보니 학교마다 서로 다른 조치가 내려져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의 조치에 대해 피해 학생은 시·도 지역위원회에, 가해 학생은 시·도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양측 학생의 불복절차가 서로 달라 같은 사안에 대해 두 기관에서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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