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기소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 류철균 전 이대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피고인 류철균은 정유라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보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부여하고 이에 대해 교육부 감사와 수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을 시켜 대리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후 감사관에 제출케 했다"고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했다.

특검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특검보는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 내부 회의를 거쳐 향후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영장 재청구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도 "향후 필요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에 이 부회장 건이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선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수사 일정 상 2월 초순에는 대면조사를 필요하다면 반드시 해야 할 사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변동된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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