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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단일화 무산…표 분산될라 서로 "사퇴하라"


김 "안철수 찍으면 박원순 당선"…안 "김문수 당선 가능성 없어"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로 사퇴를 요구하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많은 분들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며 단일화 무산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이어 "단일화는 정상적인 정당정치가 아니다"면서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하려면 합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며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견제할 정당은 한국당뿐"이라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도 이날 잠실 송파구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집중유세를 갖고 "박 후보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서 김 후보는 사퇴 용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 후보의 당선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7년이나 서울을 말아먹은 박 후보는 물론 과거 정치세력이 미래에 발을 들여선 안 된다"며 "김 후보가 (사퇴) 용단을 내리면 좋은 정책은 제가 검토하고 수렴하겠다"고 제안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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