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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전용차량 '비스트' 내부 깜짝 공개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역사적 북미 정상의 만남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대통령 전용 의전 차량인 '캐딜락 원'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나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단독·확대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을 마친 뒤 호텔 정원에서 산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보조를 맞추며 함께 걷다 자신이 회담장까지 타고 온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으로 향했다.

두 정상이 차량 앞에 가까워지자 경호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차량의 뒷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문 앞으로 바짝 다가섰고, 김 위원장은 한 걸음 뒤에서 차량 내부를 잠시 들여다보며 미소를 띠었다.

[출처=MBN 방송 화면 캡처]

차량 옆에서 짧은 대화가 오갔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김 위원장에게 차량을 보여주며 긴장을 풀기 위해 가볍게 대화를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캐딜락 원은 미 대통령이 이용하는 전용 리부진으로 '움직이는 요새',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린다. 전장 5.5m, 무게 9t의 육중한 몸체 때문에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방탄유리의 두께만 13㎝로 웬만한 총격을 막아낸다. 급조폭발물(IED)과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와 야간투시 카메라, 최루탄 발사기, 소방장치, 내부산소공급장치, 대통령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 산탄총 등이 탑재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83년부터 제너럴모터스(GM)에서 독점 제작해왔으며, 차량 가격은 대당 150만 달러(약 16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했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 때도 이용한 차량이다.

'풀만 가드'는 방탄차인 'S600 가드'의 리무진 버전으로 '캐딜락 원'에 뒤지지 않는 탑승자 보호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은 10억 원대로 알려졌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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