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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 회담 개최는 두고 봐야"


한미정상회담 석상에서 발언, "열리지 않아도 괜찮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 두고 봐야 될 것이다. 만약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시사했다.

모두 발언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과 김정은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결정한다면, 정말로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괄 타결이냐, 단계적·점진적 비핵화냐'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일괄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못박았으나 "한꺼번에 이뤄진다는 것은 물리적인 여건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짧은 시간에 딜이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융통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정은이 두 번째 시진핑 주석과 만난 다음에 내가 보기에는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두 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에 태도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내가 알 수는 없다"라고 전제하고 "시 주석은 세계 최고의 도박사, 포커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다"라고 평하면서 "어쨌든 만난 다음 태도가 변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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