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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캐나다와 갈등, 협의 의사 없어…추가 조치 검토"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와의 외교 분쟁을 놓고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압델 알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에 대해 "조정할 게 없다"며 "캐나다 정부는 자신들이 저지른 큰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고 아랍뉴스,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알주베이르 장관은 사우디 정부가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한 경제적 조치는 사우디에 대한 신규 투자에만 해당된다며 기존의 투자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주베이르 장관은 캐나다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사우디는 캐나다의 사우디 인권 탄압 규탄에 반발해 지난 5일 캐나다와의 신규 무역·투자 거래와 외교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사우디 주재 캐나다 대사를 추방했다.

사우디 정부는 캐나다 시민권자인 사마르 바다위를 포함해 사우디의 여성 활동 제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여성 인권 운동가들을 구금 중이다. 캐나다는 사우디가 이 활동가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캐나다는 사우디와의 외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양측이 외교적 해법을 추구해야 한다고만 강조하고 개입은 꺼리고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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