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중국 외교부, 미국 국방수권법 의회 통과에 강력 반발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미국 의회가 1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국 견제책을 담은 새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에 수차례 엄정히 항의한 바 있다"면서 " 미국이 냉전시대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버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 제공]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극단적으로 소극적인 법안이 발효되게 해서는 안 되며 관련 조항이 실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법안이 미중 관계와 중요한 영역에서의 양국 협력에 피해를 입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 주권과 영토와 연관된 사안이자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대만과 어떤 형식의 공식적인 교류와 군사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준수하고 관련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미 상원은 7160억 달러(약 802조 원) 규모의 2019 회계연도 NDAA를 표결에 부쳐 찬성 87표, 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지난달 26일 이 법안을 찬성 359표, 반대 54표로 가결해 상원으로 보냈다.

이 법안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중단 전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 금지, 대만과 인도와의 군사협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중국 외교부, 미국 국방수권법 의회 통과에 강력 반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