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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 회담, 점심 거른채 이어진 10시간 장기회담에 北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11년만에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남북이 군통신서의 완전복구에 합의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북남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되었다"며 어제 저녁 발빠르게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회담에서 쌍방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으며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오른쪽),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왼쪽)[출처=뉴시스 제공]

회담에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 서해 해상 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 이행 등의 입장이 교환됐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 가며 오후 8시 40분까지 10시간 이상 이어진 장기 회담으로 남북 대표단은 점심도 거른채 합의점 도출을 위해 씨름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 수석대표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쌍방간 일련의 입장차이가 있었으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 군부 의지가 확고한 만큼 여러 문제들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잘 해결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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