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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공덕오거리 '만리재로', '걷고 싶은 거리' 변신


왕복 4차선 통일·보도 폭 확대·횡단보도 신설·교차로 교통섬 조성

[조현정기자] 서울역고가와 직접 연결돼 공덕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만리재로 1.5㎞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만리재로의 도로 공간을 재편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다음달부터 착수, 내년 10월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만리재로는 현재 서울역고가 보행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17개 보행길 중 하나다. 고가 인근 4개 주요 도로(퇴계로, 중림로, 만리재로, 소월길) 중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통해 7개 방향(회현역, 한양도성, 주변 건물, 퇴계로 교통섬,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동)으로 총 17개 보행길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직통 계단, 브릿지 등이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공사의 주요 내용은 ▲차로 수 정리 및 보도 폭 확대 횡단보도 신설 ▲교차로 신호 체계 개선 ▲보도 포장·조경·전기 정비다.

차로 수를 왕복 4차선으로 정리해 평소 병목현상으로 정체가 빈번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차선이 줄어드는 대신 보도 폭은 기존 3m에서 최대 6m까지 넓어진다. 또 옹벽으로 보도가 막혀 있는 만리재로 14길 옆 80m 구간에는 보도를 신설, 끊김 없는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만리시장 입구, 한겨레신문사와 그린손세차장 사이 횡단보도를 새롭게 설치해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인다. 만리시장 입구에는 횡단보도를 설치, 오르막 꼭대기에 있는 소의초등학교 앞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만리재로가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연결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심 속 푸른 보행길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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