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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1967년 건립 50년 만에 재생으로 재탄생


세운~대림상가 연결 '세운보행교' 개통…19일 '다시세운한마당' 개최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렸다가 지금은 낙후된 세운상가가 50년 만에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가 50년 만에 도시재생으로 도심 보행의 중심축과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재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 세운상가,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로 건립된 세운상가군은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며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강남개발로 고급 주거지의 명성과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으며 이에 1979년 철거재개발을 위한 정비계획이 처음 수립된 곳이다. 1979년 이래 주민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30여 년간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세운상가를 존치하여 재생키로 했다.

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로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3가지로 추진했다.

세운상가의 내실 있는 재생을 위해 보행로 연결뿐만 아니라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함으로써 하드웨어적 재생과 소프트웨어적 재생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추진해왔다.

아울러 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시민 개장행사를 갖기로 했다.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를 '다시세운보행교'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시키고 이날 개통식을 갖는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다. 문화재전시관에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한다.

이 밖에도 이곳 일대에 스타트업들의 창작, 개발도 본격화된다. 시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 공간'을 오픈하고 5월엔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세운 메이커스 큐브' 조성을 마쳤다. 17개 팀이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며 "전자산업 메카였던 이 일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4차산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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