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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북미대화 계기 남북대화 거듭 촉구


우상호 "소외 두려우면 대화해야" 박지원 "대화·협상 카드 준비해야"

[윤채나기자]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북한 전문가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 간 비공식 대화를 가진 것과 관련, 야당이 남북 대화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를 환영한다"며 "당국자 간 대화든 차기 정권 창출에 관련된 안보 참모들이 차기 대통령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대화든 다 좋다. 어떤 대화든 이해당사자 간 대화는 유익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도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북미 대화가 남한을 소외시킬까 걱정할 것 없다. 그것은 한미동맹 강화로 해결될 것이다. 그게 두려우면 우리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국자 간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북미 대화처럼 채널을 다양화해 접촉하면 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북미 내통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내통이 아니라 대화"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비상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민간 차원이라고 하지만 북한 측 참석자는 한성렬 외무성 부장, 장일훈 유엔 차석대사 등 현직 인물이고 미국은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 특사,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등 차기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영향력을 주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접촉이 차후 미국 정부와 북한 간 공식적인 대화를 위한 전초전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그런데 유독 우리 정부만 대화의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북한 정권 붕괴, 선제 타격론, 한반도 전술핵 배치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과 정책으로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다"며 "정부는 냉엄한 국제정치 현실을 직시하고 대화와 협상 카드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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