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핵잠수함 보유설, 앞으로 살펴보겠다"

[채송무기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에 주장되고 있는 핵잠수함 보유설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핵잠수함 보유 주장에 대한 답에서 "원자력잠수함의 전력화를 결정하거나 한 바는 전혀 없다"면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이를 유념해서 국방부가 앞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자세한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부분들을 유념하겠다는 답으로 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핵잠수함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이 잠수함 척수로는 우리보다 많지만 잠수함의 질적 수준이 현재도 북한을 능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잠수함 봉쇄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은밀성이 보장된 핵잠수함 아닌가'라는 경 의원의 질의에 한 장관은 "현재로서는 원자력 잠수함이 가장 은밀성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우리 잠수함이 질적 수준이 더 높다"고 전혀 견제가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북한이 SLBM을 장착하면 미국이나 일본도 매우 높은 수준에서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며 "한미는 연합 방위를 하므로 북한 SLBM은 연합 방위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방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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