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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끝난 후…온라인 권리당원제 관심


친문 성향 대거 당선에 역할, 대선 경선룰 핵심 쟁점될 듯

[채송무기자] 대선을 관리할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추미애 대표 등 주류 중심으로 짜여진 가운데 벌써부터 대선경선 룰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에서는 전날 전당대회로 대선을 관리하는 지도부가 주류 중심으로 짜여진 것에 대해 '이제 대선 경선은 치를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극히 유리한 구도가 됐다는 것이다.

관심은 온라인 권리당원제로 쏠리고 있다. 8.27 전당대회에서는 대부분 친 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온라인 권리당원들이 열성적으로 투표에 참여했고, 이것이 당락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탈당 사태가 벌어지던 지난해 말부터 집중적으로 입당한 온라인 당원 중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이들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문재인 성향의 최고위원들이 대거 당선된 배경에는 이 온라인 권리당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문제는 오는 대선 경선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향후 권리당원 비율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당선된 주류 측 최고위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2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리당원의 표심을 두고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권리당원이나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현재 온라인이나 확장된 권리당원의 의견표명 기회는 추세다. 거기에 맞춰서 앞으로 경쟁하는 분들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것이 공정하냐 불공정하냐, 등은 규정이나 룰로 바꿀 수 있지만 추세나 당이 구성됐던 모습들을 무시하고 결과론적으로 판단하는 것들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당이 가야 될 길이 뭐냐를 따져야 하는데 지금 나타난 표심만을 보면서 한 쪽으로 경도됐다. 왜곡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은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류인 양향자 최고위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경선 관리의 핵심은 공정성과 열린 참여인데 어떤 후보가 약하다고 룰을 바꾸고, 어떤 후보가 강하다고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기존 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룰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대권후보가 가장 강력한 후보인가를 정하는 것"이라며 "공정함과 열린 참여가 새로운 지도부의 임무로 어떤 유불리에 대한 판단도 경선룰에 대입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류 지도부가 쟁점인 온라인 권리당원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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