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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수민 등 영장 재청구 강한 유감"


"기각 후 다른 사례 없는데 재청구…이해할 수 없다"

[윤채나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취임 한 달 맞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표정은 그 어느 때 보다 어두웠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검찰이 김수민·박선숙·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기 때문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20대 총선에서 억대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12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만이다.

또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는 공천 헌금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박준영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소식을 접한 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에게는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로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구속영장 기각 후 수사 상 특별한 다른 사례가 밝혀진 것도 없이 똑같은 사유로 이런 일을 하는게 과연 적절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같은 사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홍보위원회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조용한가"라며 "우리가 수사받을 때 이렇게 조용했나 보면 대단히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으로서는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여러 가지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사법부에 또 한 번의 현명한 판단을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도중 당 안팎의 다른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다가도 "취임 한 달이 검찰 때문에 김이 빠져버리네"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검찰에 대한 유감을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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