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통령 탈당 요구에 "너나 잘 하세요"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천모 의원이 (문 대표에게) 말한 '너나 잘 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되받아쳤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 내부의 갈등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하며 "구화지문(口禍之門), 말을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생각난다"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가 할 일은 가장 현안인 선거구 획정과 관련 농어촌 선거구를 어떻게 지킬지 답을 주는 것,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동개혁 뿐만 아니라 4대개혁에 나서는 것, 대한민국 헌법을 위배하고 부정하는 역사교과서를 정상화하는데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문 대표의 발언은 국정에 전념하는 박 대통령을 흔들어 여권 분열을 유도하는 정략적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임기 절반이 지나도록 측근의 부정부패가 없을 뿐 아니라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을 정도로 국정운영이 탄탄한 박 대통령이 뭐가 아쉬워 총선에 개입하고 미래 권력을 도모하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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