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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측, 成특별사면 부탁 안해…文 해명해야"


친이계 "文, 국가지도자 모습 아니다" 총공세

[이영은기자] 새누리당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참여정부 특별사면 의혹에 대해 "MB측에서 성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을 부탁한 바가 없다"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특별사면을 MB인수위 요청으로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MB측에 확인한 결과 성 전 회장에 대한 사면 부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야당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이 청와대가 아닌 법무부의 업무라고 하더니, 제가 대선 1주일 전 청와대가 시달한 사면 명단에 성 전 회장이 들어갔다고 기자회견을 하자 그때부터 말을 바꿨다"면서 "MB측으로부터 대선 전 부탁을 받아 검토한 것이라고 하는데, 언제 어떠한 경위로 누구에게 부탁을 받았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쪽의 이야기가 어긋나니 이 부분에 대해 자신 있다면 우리가 요구한 국정조사를 수용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성완종 특별사면 특혜 의혹이 일자 '특별사면은 청와대 업무가 아닌 법무부 소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번째 사면절차가 본인 생각에도 꺼림직하자 숨길게 많아서 부지불식간 나온 것"이라며 "최고 지도자라면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게 당당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 대표를 향한 당 내 친이계 인사들의 비판 발언이 줄을 이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문 대표가 자원비리 수사를 상설특검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별도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면서 "문 대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기자회견을 할 때가 아니라 4월 임시국회 내 공무원연금 개혁 및 남은 경제활성화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국민 앞에 떳떳하게 경제정당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문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하며, "문 대표가 국민의 염려보다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세력의 눈치보는 것은 국가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원외교는 상설특검, 소위 말하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해 사실상 야당이 임명하는 특검을 해야한다는 문 대표의 모순된 주장은 듣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한다"면서 "불법 대선자금을 이야기하려면 대선 후보였던 문 대표 본인부터 자신의 캠프와 야당 선거운동과정에서 외부 자금 유입이 없는지 확인하고 양심선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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