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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도입은 개인적 소신, 고집 않는다"


"국가 존망 걸린 문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해 黨·靑 전달

[이영은기자] 새누리당이 1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공론화에 나선 가운데, 유승민 원내대표가 "개인의 오랜 주장에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는다"며 당 내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영유아보육법, 북한 인권법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특히 사드 문제의 경우 당 내에서 공론화 반대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해 논의 테이블에 올려지게 됐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사드는 제 개인 차원에서 의원총회 주제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것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이고, 이미 수년간 언론을 통해 공론화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집권여당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당연히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의원 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우리의 의견이 집약되면 당과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으로 촉발된 무상급식·무상보육 문제와 관련해서는 4월 임시국회를 마친 뒤 당의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급식·무상보육 문제는)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등 중요한 문제를 처리해 놓고 (논의하겠다)"면서 "이 문제를 재정립하면 공약 후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5월에 가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당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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