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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 "새정치 지역위원장 경선, 불법행위 있었다"


김하중 경선 불참 선언 "중앙당 선관위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조석근기자]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7개 지역 지역위원장 선발을 위한 경선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후보인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ARS로 투표로 진행되는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 명부가 후보자와 사전 협의없이 변경되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저녁 6시 30분경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변경된 선거인 명부를 이메일로 통보받았다"며 "선관위의 특정세력에 의해 확정된 선거인 명부가 훼손된 경악스런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사전에 후보들에게 배포된 선거인 명부와 달리 26일 배포된 명부에는 선거인들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들어있다. 주민번호 뒷자리는 ARS 투표과정에서 선거인 본인임을 인정하기 위해 입력한다.

김 위원장은 선거인들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지역위원장 후보들에게 전달되면서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인의 전화번호를 착신해 경선 부정을 저지를 소지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매수된 선거인들이 착신전화로 경선 결과를 조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주민번호 뒷자리 공개는 개인정보를 노출한 것인데 요즘 개인정보 노출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역위원장 후보의 자격을 떠나 중앙당의 법률위원장으로서 중앙당 선관위의 정치적 책임은 물론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경선 불참으로 얻게 될 본인의 피해는 감수하겠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을,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인천 연수, 광주 서구을. 경기 성남 중원 등 7개 지역의 지역위원장 선발을 위한 경선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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